[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이 드디어 19일 첫 방송 됐다.
'하이킥3'은 '거침없이 하이킥'(이하 '하이킥1'),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하이킥2')에 이은 '하이킥3' 버전으로 '잘 살다가 홀라당 망해버린 가족으로 대표되는 패자들의 마지막 부활전'을 그렸다.
전작에 힘입어 12.4%의 시청률로 화려하게 첫 회를 장식한데 이어 '하이킥 시리즈'만의 개성있는 설정이 돋보였다.
조금 불편한 짧은 다리를 가진 이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를 담은 '하이킥3'에서 찾은 전작과 공통 요소 3가지를 모아봤다.
1. 힘없는 가장 : 정준하→정보석→안내상
부도를 맞아 권위가 떨어진 가장 안내상은 '하이킥1' 정준하, '하이킥2' 정보석과 같이 무늬는 가장이지만 실질적인 가장의 대접을 받지 못한다.
전작의 정준하, 정보석 모두 무능력한 가장이었다. 이번 '하이킥3' 안내상 역시 친구로 인한 부도를 맞아 가정의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정준하는 결국 주식 부자가 됐고, 정보석 역시 회사를 경영하는 위치에 이르며 결국 성공하게 된다. 이과 같은 패턴으로 그려질 때 무능한 가장으로 전락한 안내상의 대반란과 인생의 실패점에서 시작하며 다시 재기하는 과정이 어떻게 그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 에피소드의 중심이 되는 독특한 배경 : 소방서봉→개구멍→땅굴
이번에는 땅굴이다. '하이킥' 시리즈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독특한 집안 구조다.
'하이킥1'에서는 1층과 옥탑방을 연결하는 봉, '하이킥2'에서는 방으로 열결되는 일명 '개구멍'이 존재했다.
이어 이번 '하이킥3'에서는 부도가 난 안내상인 처남 윤계상의 집에 얹혀살게 되면서 집안에 숨겨진 땅굴을 발견하며 등장한다.
이는 6.25때 피난을 위해 파 놓았던 것으로 빚쟁이들에 쫓기던 안내상 가족이 숨어 지내는 장소가 된다.
3. 꽃미남 고등학생 : 정일우→윤시윤→이종석
모델 출신 훤칠한 외모의 소유자 이종석은 안내상-윤유선 부부의 아들 안종석 역을 맡았다. 전도유망한 아이스하키 선수에서 가세가 기울어짐에 따라 재학진학에 실패하고, 고등학교 2학년 수업을 듣는다.
정일우가 맡았던 이윤호나 윤시윤이 열연했던 정준혁, 그리고 이종석이 맡은 안종석이라는 캐릭터에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
잘생긴 외모에 시니컬하고 까칠한 성격과 엉뚱하지만 순수하고, 공부를 못한다는 것이다.
'하이킥'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정일우, 윤시윤처럼 이종석도 더 큰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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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하이킥 짧은다리의 역습'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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