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개그맨 김종석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뚝딱이 아빠'로 잘 알려진 김종석이 출연해 사업 실패로 큰 빚을 지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이날 김종석은 늦은 밤 모텔을 찾으며 "지방에 오면 늘 모텔을 쓴다. 거의 2주일에 한 번씩, 30년 넘게 다녔다"며 전국을 떠돌며 짐을 싸고 운전을 반복하는 일상을 전했다.
김종석은 1990년대 EBS 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에서 '뚝딱이 아빠'로 활약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아동 전문가로 활동한 그는 1년에 행사 MC를 500여개 소화하며 억대 수익을 올릴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고.
하지만 김종석은 "현존하는 빚이 100억원 정도 된다. 이대로면 1년 뒤에 다 망할 것 같다"고 충격 고백을 했다. 그는 "(빚 때문에) 강남에 있는 집을 팔았다. 이산가족처럼 뿔뿔이 흩어져서 살고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종석은 13살 어린 아내와 38살에 결혼해 2남 1녀를 얻었다. 빚이 생기면서 흩어져 살고 있었지만, 그의 반전세 아파트엔 배우 지망생 큰 아들과 함께였다. 김종석은 3년 째 짐을 풀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언제 나갈지 모르는 상태라 그렇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종석은 미국에서 대형카페 세곳을 운영중이라며 이 때문에 감당할 수 없는 빚이 쌓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국 문화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니, 한국 커피를 미국에 심어보고 한국 빵을 미국에 심어보자 싶었는데 그렇게 도전하면서 빚이 22억이 생겼고 액수가 커졌다"며 "빚이 100억인 경우 (이자를) 7%로 잡으면 된다. 그러면 월에 6천만 원 정도다. 이자가 그 정도 나가는 것이다. 지금 1년 째 가게가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진 = MBN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