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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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팬페이지] 악재끝 호재 시작? SK 2위 다툼 이상무?

기사입력 2011.09.30 18:38 / 기사수정 2011.09.30 18:38

김준영 기자

[revival] 요즘 SK가 잘 나갑니다.

이만수 감독 대행 부임 이후 처음으로 5연승을 기록하기도 했죠. 5연승이 끊긴 이후에도 후유증 없이 다시 대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SK 상승세의 원동력은 무엇일까요. 타선입니다. 시즌 내내 잘 터지지 않던 타선이 화끈하게 터지면서 마운드의 불안감을 상쇄시키고 있죠. 18일 문학 한화전서는 올 시즌 그들의 최다 득점인 13점을 기록하기도 했죠.

그런데 이런 SK도 알고 보면 호재와 악재가 동시에 혼재해 있습니다. 치열한 2위 싸움 중인 상황에서도 마운드의 사정은 썩 좋지 않습니다. 글로버가 여전히 전력에서 제외돼 있고, 불펜에서 박희수와 엄정욱이 잘 해주고 있지만 전병두 등이 전력에서 제외되며 예전의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 롯데와의 2위 싸움서 패배하기라도 한다면 후유증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면 마운드에 과부하가 걸릴 수도 있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SK는 호재를 믿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일단 김광현이 복귀했습니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김광현을 중간 계투로 등판시켜 차츰 투구 수를 늘릴 계획이라네요. 김광현의 몸 상태는 현재 정상이랍니다. 정황상 김광현은 포스트시즌이 되면 결국 에이스로 활약해줘야 할 것 같네요. 게다가 부상 선수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습니다. 18일 문학 한화전서는 정근우가 1달만에 돌아왔고, 박재상 김강민 등도 9월 내로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안치용 최윤석 권용관 등 백업 멤버들이 잘 해줘서 그리 야수 부상 공백이 크지는 않았고 오히려 타격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부상 선수가 속속 복귀하는 상황이고 김광현이 돌아오면서 표면적으로 호재가 더 많아 보입니다. 그런데 야구라는 게 참 미묘하죠. 꼭 베스트 멤버로 짜인 팀이라고 해서 매번 잘나가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기존 주전들의 합류가 100% 플러스는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1군 복귀했다고 해서 100% 몸 상태도 아니고, 팀 분위기가 미묘하게 변할 수도 있거든요. 오히려 그간 잘해주던 선수들의 리듬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야구가 참 미묘한 겁니다.

물론 부상병들의 복귀에 이어 이만수 감독 대행의 색깔이 들어간 마운드 운용 등이 합쳐질 경우 2위 다툼의 희망이 충분히 있습니다. 사실 삼성이나 롯데보다 전력이 결코 낫다고 할 수 없는 SK이지만, 이제는 호재와 악재 속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9월 초 상승세를 달리고 있습니다. SK는 과연 2위 다툼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사진=SK 선수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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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기자 reviva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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