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19 07:51 / 기사수정 2011.09.19 07:51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18일 열린 KIA와의 경기는 LG의 내부사정이 어떠한지 단번에 알려줬습니다.
경기 초반 3점의 리드를 가져가면서 최근 경기들과는 다르게 기분 좋게 진행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야금야금 점수를 내줌과 동시에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이진영 선수의 병살타 등으로 추가점을 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3:3 동점이 주고 말았죠.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결국11회 말, 임찬규 선수까지 마운드에 오르는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임찬규 선수는 다음 타자인 김상현 선수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무사1,2루의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이어 안치홍 선수의 유격수 앞 땅볼 타구가 나왔지만 오지환 선수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2사3루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 1사1,3루가 되었습니다.
이후 대타 이범호 선수에게 고의4구를 내주면서1사 만루가 되었는데요.
문제는 여기서부터 나오더군요.
상황이 경기를 내줄 수 있는 위기가 되자 감독은 포수를 불러 따로 작전을 지시 하고 있고 투수 코치는 3루수에게 스퀴즈 상황에 대비하라는 싸인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수비코치는 내, 외야수에게 따로 작전을 지시하는 등 정말 아수라장이 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결국 이러한 방대한(?) 작전들이 오고 간 이후에 임찬규 선수는 단 한방에 무너졌습니다. 정말 맞을 수 있는 한 최고로 큰 한방으로 말이죠.
더불어 결승 홈런을 맞은 것은 초구였습니다. 애당초에 감독의 작전과는 상관없이 타석에 섰던 차일목 선수가 초구를 노리고 있었다는 점이죠.
이렇게 너무나 허무하게 경기가 끝나자 LG팬들은 제대로 화가 난 모습을 보이더군요.
경기 종료 후 각 야구 커뮤니티에는 이러한 코칭스태프들의 모습을 질타하는 LG팬들이 상당히 많이 많았습니다.
"대체 수장이란 사람이 팀에 저렇게 영향력이 없어서야 뭐가 되겠냐", "정말 모레알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는 듯 하다." "대체 감독이 팀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어떻길래 스태프들도 저 따 위의 행동을 하는 것인가" "저들이 보여주는 야구는 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지 모르겠다." 등의 의견을 보이더군요.
이제는 어떻게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감독의 권위와 영향력은 바닥에 떨어져 있고 일부 힘이 있는 코치들은 날이 갈수록 구단 내 영향력이 커지는 등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만 있네요.
정말 하루 빨리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의견 보러가기]
[사진 = LG 덕아웃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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