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런닝맨'에서 김종국이 지예은의 '내연녀' 연기를 언급했다.
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수유동 곳곳을 누비며 행운을 찾는 '수유 캐치 럭키' 레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재석, 지석진, 송지효가 어린 시절을 보낸 수유동을 배경으로 레이스가 펼쳐졌다.
유재석은 "어렸을 때 수유동에 살았었다. 조금 밑으로 내려가면 어렸을 때 살았던 곳이 나온다. 아버지가 아침마다 약수터에서 약수물도 뜨고, 저는 배드민턴도 많이 쳤다"고 회상했다.
지석진 역시 유재석과 멀지 않은 곳에서 살았다고. 지석진의 동네는 가오리, 유재석의 동네는 빨래골이었다.
유재석은 특이한 동네 이름에 "빨래터가 있었다고 해서 그렇게 지어졌다고 하더라. 그래서 어렸을 때 강남에서 놀고 택시를 탈 때 빨래골이라고 말하는 게 좀 그랬었다"고 말하면서 웃었다.
이후 멤버들은 레이스를 위해서 걸어서 이동을 했다. 유재석은 걸어가면서도 "길을 포장하긴 했지만, 그 때 다녔던 약수터도 그대로다"면서 추억에 젖었다.
김종국은 지예은과 함께 걸어가던 중 "주말에 엄마 집에 갔다가 예은이 내연녀 연기를 봤다. 정신머리가 아예 없더라"면서 최근 '굿파트너'에 뻔뻔한 내연녀의 모습을 실감나게 전한 지예은의 연기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지예은은 "대가리 꽃밭(?) 같은 연기를 부탁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제작진은 '런닝맨' 멤버들에게 "어린 시절에 꼭 받고 싶었던 선물이 있느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무선 조종 자동차를 갖고 싶었다. 아버지께 안 쓰던 편지까지 쓰면서 사달라고 부탁 했는데 들은 척도 안하셨다"면서 웃었다.
김종국은 어린시절 아톰 장난감 단 하나뿐이었다고. 김종국은 "우린 아무것도 안 사줬다. 용돈도 없었다"고 했고, 이를 들은 유재석은 "불쌍해 죽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찬 역시 "저희 집도 못 살아서 멜로디언 살 돈이 없어서 하드보드지에 그려서 썼었다"고 회상했다. 반면에 지예은은 "저는 핸드폰이 갖고 싶었다"면서 세대 차이가 확 느껴지는 멘트로 멤버들을 황당하게 해 웃음을 줬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