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티빙 드라마 '우씨왕후'를 둘러싼 고증 논란에 대해 전문가가 입을 열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전종서, 김무열, 지창욱 등 화려한 배우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우씨왕후'는 29일 Part 1 공개 직후 '오늘의 티빙 TOP20'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우씨왕후'는 티저와 스틸컷에서 보여진 출연진의 의상이 중국풍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때아닌 고증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석경 서울대학교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우씨왕후'에 대한 해석과 고증, 중국풍이라는 지적을 받은 의상 논란 모두 "부질없다"고 일축했다.
홍 교수는 "이리 작은 기록의 시대,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동시킬 충분한 시공간적 자유를 제작진이 누려도 된다고 생각한다. 당시 중국과 많은 접촉, 전쟁을 치르던 고구려인의 의복이 중국과 유사한 것이 그리 이상한가"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씨왕후'에 대해 "고국천왕과 왕후 우씨의 이야기는 그보다 사기에 기댄 역사시대, 강력한 왕의 사후 24시간 이내에 벌어지는 5부족 연합체 국가 고구려의 밀도 높은 권력 다툼 한가운데 있는 취수혼의 주체인 왕후 이야기다. 영화적 제작비를 들였다. 극적 긴장과 상상력을 자극한다"고 평했다.
그런가 하면 홍 교수는 '우씨왕후' 배우들에 대해서도 호평을 내렸다.
그는 "사서에 항우처럼 묘사되었고 진대법이란 최초의 복지제도를 만든 걸출한 전쟁하는 고구려왕을 맡은 지창욱, 도자기처럼 팽팽한 눈까풀과 흰 얼굴로 고귀함과 팜므파탈적 가능성을 둘 다 지닌 현대적 얼굴의 전종서 배우의 고구려 복장이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며 뒤이어 공개될 2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글 말미에 홍 교수는 "반도의 역사가 드라마틱한데 왜 사극이 조선시대에 제한돼 있는지 안타까웠다"며 '우씨왕후'가 사극의 지평을 넓혀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한편 '우씨왕후'는 9월 12일에 Part 2 전편이 공개된다.
사진=티빙, 엑스포츠뉴스 DB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