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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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에 연타석 홈런…KIA '뉴 페이스' 스타우트, 데뷔전서 '4이닝 6K 5실점' [대구 라이브]

기사입력 2024.09.01 15:55 / 기사수정 2024.09.01 16:16

KIA 타이거즈 새 대체 외국인 선수 에릭 스타우트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새 대체 외국인 선수 에릭 스타우트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만원 관중 앞에서 첫선을 보였다.

KIA 타이거즈 좌완투수 에릭 스타우트는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97개(스트라이크 61개)였다. 패스트볼(38개)과 슬라이더(22개), 커터(19개), 체인지업(18개)을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km/h였다.

스타우트는 기존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의 부상에 따른 단기 대체 외인이다. KIA의 선발 에이스였던 네일은 지난달 24일 NC 다이노스전 도중 상대 타자의 타구에 얼굴을 강타당했다. 정밀 검진 결과 턱관절 골절 소견이 나왔고, 이튿날인 2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이후 27일 광주 선한병원에 입원해 회복 중이다.

KIA는 네일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지난달 28일 스타우트를 영입했다. 연봉 4만5000달러(약 6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스타우트는 27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2시즌, 마이너리그에서 6시즌,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2시즌을 소화한 스타우트는 올해 CPBL 중신 브라더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총 20경기(선발 19경기) 113⅔이닝서 10승5패 평균자책점 2.77을 선보였다. 한국 땅을 밟은 그는 지난달 29일 불펜 피칭에 임했다. 총 30구를 던지면서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터, 슬라이더까지 4개의 구종을 점검했다.

KIA 타이거즈 새 대체 외국인 선수 에릭 스타우트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새 대체 외국인 선수 에릭 스타우트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이어 비자 발급을 마치고 이번 삼성전서 KBO리그 데뷔전에 나섰다.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대만에서) 100구 넘게 던졌기 때문에 이번에도 100구까지 예상하고 있다. 투구 과정과 상황을 보려 한다"며 "몇 회쯤 힘이 떨어지는지 등을 체크해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만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고 100이닝 넘게 소화했기 때문에 별문제는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스타우트는 1회말 김지찬을 헛스윙 삼진, 김헌곤을 좌익수 뜬공,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2회말엔 실점을 떠안았다. 르윈 디아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병호와 11구 혈투를 펼쳤다. 11구째로 던진 142km/h 체인지업이 강타당했다. 비거리 105m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점수는 0-2.

강민호의 우전 안타, 전병우의 중견수 뜬공, 안주형의 헛스윙 삼진으로 2사 1루. 이날 프로 데뷔전에 나선 삼성 신인 양도근에게 1타점 좌중간 적시 3루타를 맞았다. KIA는 0-3으로 뒤처졌다. 스타우트는 김지찬의 2루 땅볼로 3아웃을 채웠다.

3회말 김헌곤의 2루 뜬공, 구자욱의 몸에 맞는 볼, 디아즈의 유격수 뜬공, 구자욱의 도루로 2사 2루. 이번에도 박병호에게 당했다. 6구째, 137km/h 커터를 공략당했다. 비거리 110m의 좌월 투런포가 됐다. 점수는 0-5. 스타우트는 강민호를 3구 루킹 삼진으로 정리해 이닝을 끝마쳤다.

4회말엔 전병우를 루킹 삼진, 안주형의 대타 공민규를 루킹 삼진, 양도근을 2루 땅볼로 제압해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5회말을 앞두고 김기훈에게 공을 넘기며 투구를 마무리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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