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현장에서 활동하는 진정한 친선대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맨하튼에 위치한 유니셰프 하우스에서 가진 현지 한국 특파원들과의 인터뷰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구호현장에 직접 가는 진정한 친선대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올 상반기 동안 평창 올림픽 유치 활동과 아이스쇼 출연에 주력했다. 평창 홍보 대사로 전면에 나섰던 김연아는 평창 올림픽 유치 성공에 기여했다.
유니셰프 친선 대사 자격으로 유엔의 '평화의 종' 타종 행사에 참석한 김연아는 "하반기에는 유니셰프 활동을 늘리고 싶다. 겉모습만 대사여서는 안 된다"라고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김연아는 "아직은 선수이기 때문에 우선은 다른 선수들을 돕고 싶다. 어린 선수들에게 작은 말 한마디라도 힘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평화의 종' 타종행사에 참석한 후 점심식사를 함께 한 김연아는 "반 총장님이 얼마 전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만나셨다. 로게 위원장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김연가 프레젠테이션을 잘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전해주셨다"고 말했다.
피겨 스케이터인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 이후, 국제기구의 친선대사와 방송 진행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김연아는 "아직은 운동을 할 때가 가장 익숙하다. 다른 공식 행사에 참석하면 어렵고 어색하다"고 털어놓았다.
김연아는 16일 전지훈련 장소인 LA로 돌아갈 예정이다. 또한, 다음달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열리는 자선 아이스쇼에 참가하기 위해 미국 동부지역을 다시 방문한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