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무사 2루 SSG 최지훈이 추신수의 1타점 적시타때 홈으로 쇄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이 일본으로 떠난다.
SSG 관계자는 "최지훈이 28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해 요코하마에 위치한 이지마 접골원에서 병원 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지훈은 지난 21일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왼쪽 대퇴근 부상을 당하면서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구단은 부상 부위의 빠른 회복을 목표로 일본 재활 전문 병원에서의 치료를 추진했다.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무사 2루 SSG 최지훈이 추신수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이숭용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지훈은 다음 달 7일까지 11일간 고주파, 저주파 등으로 자극을 주는 치료법을 병행하면서 회복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구단은 최지훈의 출국과 입국 당일 현지 일본어 통역을 고용해 병원 내 행정 처리를 도울 예정이다. 구단에 따르면, 최지훈은 의무 복무기간 중으로, 국외 출국에 대한 병무청장의 허가를 26일 받았다.
최지훈은 구단을 통해 "먼저 구단에서 빠른 행정 처리를 진행해 주신 덕분에 이렇게 부상 후 일주일도 안 된 시점에 일본에서 치료를 할 수 있게 된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또 일본에 가기 전에도 인천에 있는 병원을 알아봐 주셔서 계속 치료에 전념해 왔고, 지금은 부상 당시보다 많이 회복한 느낌으로 심적으로도 매우 편안하다"고 밝혔다.
2020년 2차 3라운드 30순위로 SK(현 SSG)에 입단한 최지훈은 5년째 팀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까지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해 경험을 쌓았다.
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1사 2,3루 SSG 최지훈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올 시즌에는 116경기에 출전해 465타수 127안타 타율 0.273 11홈런 47타점 3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61을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고, 회복에 힘을 쏟아야 한다.
최지훈은 "이숭용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와 선배님들이 모두 그동안 고생 많았고, 이제는 회복에 전념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계속 유지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사실 처음에는 팀이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만큼 중요한 상황에서 한국을 떠나게 돼 마음이 무거웠지만, 지금은 주위의 조언 덕분에 마음이 어느 정도 편해졌다"고 이야기했다.
최지훈의 목표는 건강한 몸 상태로 다시 그라운드에 서는 것이다. 그는 "팬 여러분께서도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고, 최대한 빨리 건강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가 없는 기간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최지훈에게 타격 조언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