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K-인플루언서, K-뷰티를 언급한 '에밀리 파리에 가다'가 막장 스토리에 한국 화장품의 인기를 이용했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4' 파트1 5회에는 에밀리가 한국 브랜드의 물광 화장품 '케이디언스' 홍보를 맡는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에밀리(릴리 콜린스 분)는 중국인 민디 천에게 한국 제품을 소개받고 클라이언트에게 해당 제품의 백화점 입점까지 따냈다.
하지만 이 에피소드가 'K-뷰티 조롱 논란'으로 번졌다. 해당 제품을 바른 후 생긴 과한 광에 에밀리는 "얼굴에 광이 너무 난다. 원래 저 정도로 광 나냐"고 경악했고 민디 천은"매트는 끝났고 촉촉한 시대다. 한국 뷰티 트렌드인데 모든 K뷰티 인플루언서는 이런다"고 답했다.
결국 백화점 입점 후 인기를 끈 한국화장품. 하지만 에밀리의 동료 쥘리앵은 미국 프로그램에서 같은 성분의 같은 제품이 성인 용품으로 소개됐다는 것을 확인했다.
제품 관계자는 미팅 때와 같은 성분으로 구성된 한국 화장품을 공개하며 "피부가 보호되고 탱탱해지며 수분을 가둬 성적 자극과 파트너 만족도를 높인다"고 광고했다.
이에 한 출연자는 "남편과 썼는데 정말 만족했다"고 증언한다. 실비는 제품을 발랐던 얼굴을 문지르며 "케이디언스가 윤활제라고?"라고 경악했다. 이에 에밀리는 "전 몰랐다. 정말이다'라고 당황했다.
이어 백화점에서 해당 화장품을 바르며 웃고 즐기는 여성들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해당 논란을 접한 시청자들은 "보면서도 기분이 이상했다", "K뷰티, K인플루언서 언급하고 제품도 케이로 시작하는데, 조롱이냐", "막장 스토리에 한류를 껴 넣다니" 등의 분노를 표하고 있다.
반면 "K뷰티가 인기인 건 사실이라 에피소드로 나온 거 아닌가", "이 정도는 현실 반영에 과장 스토리를 넣은 정도다", "원래 막장 시리즈라 진지하게 놀랄 것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는 시청자들도 생겨난 상황이다.
사진=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