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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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지 않는다면 거짓말이지만..." 양현종+김도영 기록 도전, '적장' 홍원기 감독의 생각은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8.15 16:31 / 기사수정 2024.08.15 16:31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과 내야수 김도영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각각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 단일 시즌 30홈런-30도루에 도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과 내야수 김도영이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1차전에서 각각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 단일 시즌 30홈런-30도루에 도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기록에 도전하는 선수가 두 명이나 있다. 상대 팀으로선 부담을 느낄 법도 하지만, 사령탑은 최선의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언젠가는 나올 기록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주길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 및 KBO리그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정조준한다. 10시즌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과 통산 최다 탈삼진 기록까지 각각 5개, 7개를 남겨둔 상황이다.

기록에 도전하는 또 한 명의 선수, KIA 내야수 김도영이다. 14일 경기까지 29홈런-33도루를 만든 김도영은 KBO리그 역대 9번째 30홈런-30도루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친 뒤 열흘 넘게 침묵을 이어가는 중이다.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틀 동안 김도영을 상대한 적장의 생각은 어떨까. 홍원기 감독은 "KIA와 싸우고 있는 것이고, 김도영 선수의 기록과 싸우고 있는 건 아니다. 물론 기록이 신경 쓰이긴 하지만, 그걸 피하는 게 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언젠가는 나올 기록이기도 하고, 또 상대 팀이기는 해도 KBO리그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런 선수들이 리그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피할 생각도 없다. 다만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KIA와 상대하는 것에만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팬들은 물론이고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 역시 상대 팀의 기록을 의식하지 않을 순 없다. 하지만 선수들이 기록보다는 경기에만 집중했으면 하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 입장에서 기록을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매 순간이나 상황에 맞게끔 최선을 다할 뿐이다. 기록이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는 그 이후의 문제인 것 같다"며 "물론 몇 년간 계속 그 장면이 텔레비전에 나오겠지만, 그것도 정정당당한 승부에서 나오는 플레이인 만큼 매우 멋있을 것 같다. 언젠가는 나올 기록이기 때문에 사령탑으로서 선수들이 최선의 플레이를 보여주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2사 1,3루 키움 이주형이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홍원기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2사 1,3루 키움 이주형이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홍원기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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