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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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엔투스 다큐멘터리 'Dreamer to Gamer' 방영

기사입력 2007.04.24 19:07 / 기사수정 2007.04.24 19:07

김태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태훈 게임전문기자] 케이블 채널 XTM에서는 국내 최고의 프로게임단 CJ 엔투스를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 를 오는 26일(목)과 27일(금) 양일간 오후 5시 30부터 6시 30분까지 2부에 걸쳐 방송한다. 사전에 치밀한 기획을 바탕으로 3개월에 걸쳐 제작된 는 팀이라는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선수 간의 모습과 갈등, 이를 극복해나가는 모습과 열정 등을 다룬다.


 
26일(목) 방송되는 1부에서는 지난해 CJ 엔투스가 G.O라는 팀에서 재창단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과정을 그린다. CJ 엔투스는 재창단과 관리에 20억을 투자하여 총 140억의 홍보효과를 거두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무형의 투자효과를 따진다면 이를 훨씬 상회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지난해 최고의 선수로 등극한 '마에스트로' 마재윤도 집중 분석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팀내에서조차 눈에 띄지 않았던 마재윤은 진정한 노력파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재능이 그를 만든 것이 아니라 고통스런 훈련 과정과 CJ 엔투스만이 가지고 있는 팀 문화 속에서 그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실례로 '황제' 임요환은 자신의 공식 첫 경기에서 우승하기까지 78일이 걸렸으며 '천재' 이윤열 또한 128일, 괴물 최연성은 295일이 지나서야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이에 반해 마재윤은 우승하는데 무려 572일이나 걸려 이것만 보아도 얼마나 그가 노력형 선수인지, 또 팀이 그를 정상의 선수로 만들었음을 잘 알 수 있다.
 
한편 '마재윤 연습의 비밀'이 최초로 공개된다. 마재윤은 대부분의 선수들과는 달리 연습 중 이어폰을 잘 사용하지 않는 특이한 습관이 있다. 이에 대해 마재윤은 "소리가 안 들릴 경우 불리한 점도 많지만 미니맵을 더 잘 볼 수 있어서 집중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그만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어 27일(금) 방송되는 2부에서는 선수들의 단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솔직하게 보여준다. 이를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6일간 팀 창단 이후 최초로 가진 괌 전지훈련 장면도 전격 공개한다. 대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해나가는 모습과 팀의 진정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주축선수인 '퍼펙트 테란' 서지훈은 최근의 부진에 대해 "슬럼프는 아니다. 절친했던 팀 동료 이재훈이 군에 입대한 이후 팀내 최고참으로서 위치변화에 적응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면서 "동갑내기 친구 이윤열을 보면서 그를 이기고 싶다는 열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또 변형태는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얼굴이 잘생긴 것도 아니었다. 마우스는 내게 희망을 주었다. 팀 동료 마재윤을 뛰어넘고 싶다"고 말하며 팀내 라이벌 구도가 존재함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2006시즌 뛰어난 정규 시즌 성적에도 불구하고 우승에 실패한 뒤 선수들의 갈등 양상이 드러난다. 이어 상처와 패배를 딛고 다시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뜻을 모으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힘 겨운 모습은 다른 e스포츠 관련 다큐멘터리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다.

한편 방송 이후에는 CJ 엔투스 홈페이지에 본 방송분은 물론 제작진 제작후기와 비방송된 영상들이 올라갈 예정이다. CJ 미디어 제작진은 "e스포츠를 잘 모르는 일반 팬들부터 '엔투스 마니아'를 자처하는 골수 팬까지 모두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려고 했다"며 "단순한 선수들의 신변잡기 보다는 무엇이 프로게이머와 게임 팀을 만드는 지 보여 주려고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한 본 방송에 앞서 오는 24일(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CJ 미디어 본사 6층에서 기자대상 시사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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