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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구속 지켜볼 것"…KIA 새 외인 만나는 삼성, 어떻게 준비했나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8.11 17:59 / 기사수정 2024.08.11 17:59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삼성 정대현 수석 겸 투수 코치와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 앞서 삼성 정대현 수석 겸 투수 코치와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광주 원정에서 2연패 탈출을 바라본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소화한다.

삼성은 3연전 첫날이었던 9일 경기에서 8-9로 패배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타선의 활발한 공격에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특히 경기 후반 구원 등판한 불펜투수들이 대거 부진한 게 뼈아팠다.

이튿날 경기는 비로 인해 취소됐다. KIA와 더불어 불펜에 대한 고민이 컸던 삼성으로선 반가운 비였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박진만 감독은 "그라운드가 안 좋은 상황에서 꼭 부상자가 한 명씩 발생하는데, 그래도 다행히 경기가 취소되면서 선수들의 몸 상태와 그라운드 상태가 괜찮은 상황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그래야 경기력도 좋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가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가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KIA 타이거즈 제공


이날 삼성은 KIA 새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를 마주한다. 박 감독은 "영상으로만 라우어를 확인했는데,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기록을 남기기도 했고 부상을 경험하지 않았나. 우선 경기 초반에 상황을 지켜보면서 구속이 어떻게 올라오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을 보니) 생각보다는 부상 이후에 구속이 많이 나오진 않더라. 생각보다 공이 빠르지 않긴 하지만, 그래도 신체 조건이 좋고 타점이 높은 투수인 만큼 타자들이 그런 부분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라우어를 영입한 KIA는 정규시즌은 물론이고 포스트시즌 선발진 구상까지 염두에 두고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소진했다. 이날 이범호 KIA 감독은 "라우어가 이번 등판 이후 로테이션상 (상위권에 있는) 삼성, LG 트윈스와 또 붙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11일 삼성전, 17일 잠실 LG전을 통해 그 선수를 파악하는 게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박진만 감독은 "다른 팀과 상대하는 걸 보고 분석한 상태에서 경기에 들어가는 것보다 영상만 보고 준비했기 때문에 당연히 첫 만남이 부담되긴 한다"며 "그 투수가 한국 야구에 어떻게 적응하고, 또 KBO리그의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존을 처음 경험하는 만큼 존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눈여겨볼 것"이라고 전했다.

2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레예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레예스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라우어를 상대하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성규(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라우어와 선발 맞대결을 펼칠 투수는 데니 레예스다. 레예스는 올 시즌 22경기 122⅓이닝 9승 4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중으로, 직전 등판이었던 3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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