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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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동안 12경기' 신유빈, 메달 생각에 웃는다…"언니들과 멋진 마무리 하고 싶어" [파리 인터뷰]

기사입력 2024.08.07 07:18 / 기사수정 2024.08.07 07:18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혼합 복식 동메달, 여자 단식 4위에 이어 여자 단체전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연합뉴스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혼합 복식 동메달, 여자 단식 4위에 이어 여자 단체전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프랑스 파리, 김지수 기자) 한국 여자 탁구의 간판 '삐약이' 신유빈이 2024 파리 올림픽의 멋진 마무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여자 단체전에서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 또 하나의 메달을 손에 넣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호흡을 맞춘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스웨덴을 매치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한국 여자 탁구는 이날 승리로 2012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단체전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 종목 마지막 메달은 2008 베이징 대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런던에서는 4강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거푸 패하며 최종 4위에 만족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인한 2021년 개최) 대회에서는 모두 조기 탈락하면서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국은 8강에서 격돌한 스웨덴을 상대로 시작부터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 첫 번째 매치였던 복식에서 '영혼의 파트너' 신유빈-전지희가 스웨덴의 크리스티나 카엘베리-필리파 베르간드를 압도했다.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혼합 복식 동메달, 여자 단식 4위에 이어 여자 단체전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연합뉴스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혼합 복식 동메달, 여자 단식 4위에 이어 여자 단체전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연합뉴스


신유빈과 전지희는 여자 복식에서 2023 더반 세계선수권 은메달,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 종목은 확실한 '월드 클래스'로 올림픽 무대에서도 최강의 조합이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예상했던 대로 크리스티나 카엘베리-필리파 베르간드를 가볍게 제압했다. 1게임 11-2, 2게임 11-7, 3게임 11-5로 압승을 거두고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이어 이은혜가 나선 두 번째 단식 매치, 전지희가 출전한 세 번째 단식 매치까지 모두 삼켜냈다. 게임 스코어 3-0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고 순조롭게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 개막 후 임종훈과 파트너를 이뤄 출전한 혼합 복식에서 동메달, 여자 단식에서 4위에 오른 데 이어 여자 단체전 준결승 진출로 이번 대회 전 종목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혼합 복식 동메달, 여자 단식 4위에 이어 여자 단체전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연합뉴스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혼합 복식 동메달, 여자 단식 4위에 이어 여자 단체전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연합뉴스


신유빈은 커리어 첫 올림픽이었던 2020 도쿄(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1년 개최) 대회에서 단식 32강, 단체전 8강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3년이 흐른 뒤 파리에서는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신유빈은 여자 단체전 준결승 진출 확정 후 "언니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단체전 4강이라는 무대까지 가볼 수 있게 됐다. 너무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며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해서 재밌는 경기,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이번 대회 모든 종목에서 다 4강에 진출한 건 생각을 못하고 있기는 했는데 너무 좋다. 그냥 큰 생각 없이 시합을 준비하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신유빈의 현재 경기력과 컨디션은 100%다. 여자 대표팀 '맏언니' 전지희는 "신유빈이 단체전 준결승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믿는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혼합 복식 동메달, 여자 단식 4위에 이어 여자 단체전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연합뉴스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혼합 복식 동메달, 여자 단식 4위에 이어 여자 단체전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연합뉴스


우려되는 건 신유빈의 체력이다.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 개막 후 쉼 없이 달려왔다. 2004년생으로 올해 만 20세로 어린 나이이기는 하지만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주는 긴장감과 중압감을 고려하면 체력 소모가 더 클 수밖에 없다.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 기간 혼합 복식 16강(독일)-8강(루마니아)-4강(중국)-동메달 결정전(홍콩) 4경기, 여자 단식 64강(호주 테이퍼 멜리사)-32강(헝가리 조르지나 포타)-16강(미국 릴리 장)-8강(일본 히라노 미우)-준결승(중국 천멍)-동메달 결정전(일본 하야타 히나) 6경기, 여자 단체전 16강(브라질)-8강(스웨덴)까지 2경기 등 총 12경기를 소화했다.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혼합 복식 동메달, 여자 단식 4위에 이어 여자 단체전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연합뉴스
신유빈, 이은혜, 전지희로 팀을 꾸린 한국 여자 탁구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8강전에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을 완파하고 4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혼합 복식 동메달, 여자 단식 4위에 이어 여자 단체전도 준결승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연합뉴스


신유빈은 "체력적으로는 한 경기 한 경기 모든 걸 쏟고 있다. 안 지칠 수는 없지만 이렇게 많은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남은 게임에서도 모든 걸 다 쏟아서 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단체전이 이번 대회 마지막 종목인데 정말 후회 없이 멋진 마무리를 하고 싶다"며 포디움에 꼭 오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8월 8일 오후 10시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준결승을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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