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이 중단 40분 만에 재개됐다.
KIA와 한화는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즌 13차전을 소화하던 중 예기치 못한 정전 사태와 마주했다.
문제가 발생한 건 한화가 3-0으로 앞선 2회말 2사 요나단 페라자의 타석이었다. 야구장 전체의 전기 공급이 멈추면서 전광판, 조명탑 등 모든 시설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력이 일부 복구됐지만, 재정비에 적잖은 시간이 필요했다. 심판진은 오후 6시 33분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30분 넘게 더그아웃에서 대기한 양 팀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풀었고, 심판진은 오후 7시 11분 경기를 재개했다. KIA 선발 양현종이 페라자를 삼진 처리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한화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전력 사용량 급증으로 전기설비가 부하를 감당하지 못했고, 오후 6시 33분부터 6시 37분까지 4분간 정전됐다"고 설명했다.
사진=대전, 유준상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