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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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첼시, 'FA컵 결승 대격돌'

기사입력 2007.04.16 19:23 / 기사수정 2007.04.16 19:23

이우람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우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잉글랜드 FA컵축구 결승에서 맞붙는다.

첼시는 1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트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FA컵 준결승에서 블랙번 로버스를 2-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첼시는 전반 16분 문전으로 돌진한 램퍼드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꽂아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후반 초반까지 공세를 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한 첼시는 곧바로 역풍을 맞았다.

블랙번은 '노르웨이의 베컴'으로 불리는 모르텐 감스트 페데르센이 헤딩슛으로 골대를 맞춘 뒤 후반 19분 페데르센의 프리킥을 제이슨 로버츠가 방향을 꺾어놓는 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두 팀의 공방은 연장으로 이어졌고 결승골은 미하엘 발락의 발끝에서 터졌다.

연장 후반 4분 첼시의 교체 공격수 숀 라이트 필립스가 어렵게 크로스를 올린 뒤 살로몬 칼루가 문전에서 수비수와 경합하다 볼이 흐르자 발라크가 뛰어들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첼시는 전날 왓포드를 4-1로 대파하고 결승에 선착한 맨유와 다음달 19일 오후 11시 9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런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136년 전통을 자랑하는 잉글랜드 FA컵 정상을 다툰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놓고 막판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맨유와 첼시는 나란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강에 올라 있는 상황.  만약  두 팀이 결승에 동반 진출할 경우 5월 24일 오전 그리스 아테네에서 '별들의 제전'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놓고 다시 맞붙게 된다.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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