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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공동 1위+국내 투수 유일 10승…곽빈 "나보다 팀 승리가 먼저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7.31 09:44 / 기사수정 2024.07.31 09:44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곽빈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곽빈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최원영 기자)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고, 팀을 돌아봤다.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곽빈은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선전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은 KIA를 12-7로 꺾고 4연패를 끊어냈다.

곽빈의 총 투구 수는 91개(스트라이크 51개)였다. 패스트볼(34개)과 슬라이더(24개), 체인지업(21개), 커브(12개)를 섞어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3km/h였다.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10승째(7패)를 거머쥐었다. 개인 3연승도 이어갔다. 지난해 12승(7패 평균자책점 2.90)을 올린 데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완성했다.

더불어 리그 승리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키움 히어로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헤이수스는 21경기 120⅓이닝서 10승7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 중이다.

또한 곽빈은 국내 투수 중 가장 먼저 10승에 도달했다. 시즌 성적은 21경기 120이닝 10승7패 평균자책점 3.75가 됐다. 타자들이 홈런 2개 포함 18안타를 합작하는 등 총 12점을 뽑아내며 곽빈과 팀의 승리를 도왔다.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곽빈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곽빈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승엽 두산 감독은 "선발투수 곽빈이 또 한 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올 시즌 국내 선수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라선 것을 축하하며 후반기 남은 경기에서도 토종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미소 지었다.

경기 후 곽빈은 "연패를 끊고 팀이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공수에서 야수 형들, 선배님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특히 포수 (김)기연이 형이 리드에서, 타격에서 내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주장 (양)석환이 형의 홈런으로 1회부터 편안한 마음으로 쉽게 쉽게 투구할 수 있었다. 모든 야수 형들, 선배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김기연은 곽빈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 것은 물론 타석에서도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양석환 역시 6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0-0으로 맞선 1회초 2사 3루서 선제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결승타를 장식했다.

곽빈은 10승 달성에 관해 "항상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등판 때마다 야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선발승도 물론 좋지만 지금은 팀 승리가 우선이다"며 "후반기 팀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분명히 잘 헤쳐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늘(30일)도 팬분들께서 광주까지 찾아와 열렬히 응원해 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로 보답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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