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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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실패' 조광래 감독의 아쉬운 교체카드

기사입력 2011.09.07 15:39 / 기사수정 2011.09.07 15:3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조광래 감독의 교체전술은 쿠웨이트전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축구대표팀은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서 측면 밸런스 붕괴와 더불어 무더운 날씨, 체력저하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쿠웨이트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대표팀은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염기훈과 김정우를 각각 후반 19분과 후반 33분에 교체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조 감독의 교체전술은 무위에 그쳤다. 

전반전 이른 시간에 차두리의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예상치 못했던 교체카드를 한장 사용한 점은 분명 조 감독의 교체전술에 어려움을 안겼다. 그러나 남은 두 장의 교체카드도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은 조 감독의 교체전술에 의문부호를 남긴다.

조 감독의 교체카드가 무의미했던 경우는 이번 경기뿐만이 아니다.

지난 아시안컵 4강 한일전에서 홍정호와 김신욱을 교체투입하며 효과를 봤던 적과, 이에 앞서 8강 이란전서 교체투입된 윤빛가람이 결승골을 터트린 적을 제외하면 조 감독은 대부분의 경기에서서 교체카드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번 쿠웨이트전도 마찬가지였다. 교체투입된 염기훈과 김정우는 나름 활발히 움직였지만 전체적으로 체력적인 부담을 보인 대표팀의 공격에 큰 도움을 주진 못했다. 

교체 타이밍과 선수 선택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다. 경기내내 좋은 활약을 보인 남태희를 빼고 염기훈을 투입했던 게 과연 옳은 선택이었는지 의심이다. 

오히려 후반 33분 투입됐던 김정우를 좀 더 이른 시간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구자철과 바꾸는 강수를 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이는 후반 막판 뚜렷한 체력 저하를 보인 대표팀에 새로운 동력이 되기 위한 선택이 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사진=조광래 대표팀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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