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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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답지 않다" 홍원기 감독, 왜 '데뷔 첫 승' 김윤하 성장 더 멀리 볼까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7.26 18:39 / 기사수정 2024.07.26 18:39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2024 신인 중에서는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작성한 김윤하의 투구를 칭찬했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전날 키움은 82분의 경기 중단 끝 두산을 6-1로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한 가운데, 이날 KIA 네일과 키움 김인범이 선발 등판한다.

전날 선발투수였던 신인 김윤하는 7이닝 2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데뷔 첫 승을 올렸다. 96구를 던진 김윤하는 최고 148km/h 직구와 커브를 위주로 커터, 스플리터를 섞어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6일 경기 전 만난 홍원기 감독은 김윤하의 투구에 대해 "초반 제구가 좀 불안정했는데, 이승호 투수코치가 그걸 잘 간파해서 조정을 하면서 이후 좋아져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윤하는 "와인드업을 하면 흔들리고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서, 코치님께서 세트가 더 밸런스가 잘 맞으니 세트로 시작해도 된다고 하셨다"고 이승호 코치의 조언을 전했다.

홍 감독은 "사실 창원 NC전에서도 4회까지는 굉장히 좋았는데 이후 무너지는 모습을 봤다. 이 선수는 앞으로 계속 선발 자리를 경험해야 하기 때문에, NC전처럼 그런 고비를 넘기는 것도 경험을 해야 한다"면서 "어제는 수비 도움도 있었고, 굉장히 공격적인 투구를 했다. 투구수도 많지 않은 것 같아 한번 가는 데까지는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에 긴 이닝을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키움이 두산에 6: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키움 김윤하가 동료들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키움이 두산에 6: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키움 김윤하가 동료들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이제 막 1군 10경기, 전날이 세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홍원기 감독은 "분명히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야 할 것이다. 물론 겨울부터 준비를 많이 했고, 불펜으로 시작해 짧은 시간 2군에서 선발 준비를 했지만 1군 무대라는 게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지 않나.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다음 등판도 장담할 수 없다. 아직은 계산이 서지 않고, 그런 기록들이 축적이 되는 시간이다"라고 선수의 성장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홍원기 감독은 김윤하를 두고 "승리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야구할 날이 더 많고, 마운드에서 선발 기회가 더 많이 부여될 선수"라고 했다. 홍 감독은 "구위 자체가 좋고, 제일 마음에 드는 건 마운드에서 얼굴 표정 변화가 없다는 거다. 어린 나이답지 않다"고 말했다.

전날 김윤하가 던진 96구는 김윤하 야구 인생에서 가장 많았던 투구수. 잠재력은 충분히 봤고, 꾸준한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100개 가까이 던졌는데, 5일 쉬고 나서 모습이 어떻게 변할지도 봐야 한다.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키움이 두산에 6: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키움 김윤하가 동료들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키움이 두산에 6: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둔 키움 김윤하가 동료들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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