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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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김현수의 '결승타' 어수선한 팀 구했다…엘롯라시코, LG가 기선 제압하며 6연승 질주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4.07.23 21:45 / 기사수정 2024.07.23 22:09

LG 외야수 김현수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타점 2개를 쌓으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LG 외야수 김현수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타점 2개를 쌓으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경기 전부터 무엇인가 어수선했던 LG 트윈스. 주장 김현수가 이를 정리하듯 공격에서 활력을 불어넣으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LG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연승 행진을 '6'으로 늘리며 시리즈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52승 2무 42패다.

반면 롯데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39승 3무 50패다.

LG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김진성 관련 이슈로 무엇인가 어수선했다. 김진성은 하루 전(22일) 개인 SNS에 팀을 향한 불만이 섞인 게시글을 올렸고, 구단 자체 징계를 받으며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김진성 관련 이슈로 무엇인가 어수선했다. 김진성은 하루 전(22일) 개인 SNS에 팀을 향한 불만이 섞인 게시글을 올렸고, 구단 자체 징계를 받으며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엑스포츠뉴스 DB


◆연승 중이지만, 어수선하다…LG에 무슨 일이

5연승으로 분위기가 살아나야 했지만, LG는 무엇인가 어수선했다. 베테랑 김진성의 1군 말소 때문이었다. 김진성은 개인 SNS에 "몸을 바쳐 헌신한 내가 XX이었네"라고 게시글을 작성했다. 구단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출한 그는 팀 규율에 어긋난 행동으로 자체 징계를 받으며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전 "(김진성은) 팀 케미나 원칙에서 어떤 문제를 일으킨 건 사실이다. 구단과 코치진, 선수단 모두 합의해 원칙대로 진행하는 게 바르다고 판단해 2군으로 내려보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김범석(지명타자)-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올해 20경기 9승 3패 110⅔이닝 평균자책점 4.15)로 진용을 갖췄다.

이에 맞서는 롯데는 윤동희(중견수)-전준우(좌익수)-손호영(3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정훈(지명타자)-나승엽(1루수)-고승민(2루수)-손성빈(포수)-박승욱(유격수),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올해 20경기 8승 7패 124⅔이닝 평균자책점 3.61)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득점권에서 침체한 전준우의 타선을 조정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전준우 타선 조정은 이전 중요한 상황의 아쉬웠던 결과 탓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당연히 그렇다. 왜냐하면, 레이예스 앞에서 (찬스가) 다 끊긴다. 뒤쪽으로 빼기도 했는데, 오늘(23일)은 타격코치가 2번으로 넣었다. 2번으로 한 번 쳐본다"라고 말했다.

LG 투수 엔스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엔스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엔스 VS 윌커슨 화려했던 투수전

LG 선발 투수 엔스와 롯데 선발 투수 윌커슨은 화려한 투수전을 펼쳐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했다.

경기 초반 엔스의 호투가 돋보였다. 1회말 2사 후 손호영에게 사구를 내준 걸 제외하고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3회말에는 잠시 위기에 처했다. 선두타자 손성빈의 타구 때 중견수 박해민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실패. 공은 담장 끝까지 굴러갔고, 그사이 손성빈이 3루까지 들어가 무사 3루가 됐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은 엔스다. 박승욱과 윤동희를 스윙삼진으로 처리한 뒤 전준우를 3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빼어난 투구를 이어갔던 엔스.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그 순간까지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특히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헌납해 만들어진 6회말 2사 만루에서 정훈을 스윙삼진으로 처리해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 성적은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이다.

롯데 투수 윌커슨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7이닝 1실점 10탈삼진을 잡아내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롯데 투수 윌커슨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7이닝 1실점 10탈삼진을 잡아내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윌커슨도 호투로 맞불을 놨다. 1회초 잠시 흔들려 실점했지만, 이후에는 완벽했다. 1회초 1사 후 오지환과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에 처했다. 이후 김현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바꿔 첫 실점 했다. 

2~3회초 삼자범퇴로 정리한 윌커슨은 4회초 1사 후 김현수에게 2루타를 헌납했지만, 후속 타자 박동원과 박해민의 스윙삼진을 이끌어 위기를 넘어갔다. 5회초 2사 후 2루수 고승민의 포구 실책을 제외하고는 주자를 내보내지 않으며 7회초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 윌커슨의 최종 성적은 7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1실점이다. 올 시즌 첫 두자릿수 탈삼진이자 동시에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우며 등판을 마무리했다.

LG 투수 김유영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7회말 구원 등판했다. 무사 1,3루에서 실점하지 않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김유영은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7회말 구원 등판했다. 무사 1,3루에서 실점하지 않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흔들리는 불펜? 제가 지킵니다…'소방수'로 등장한 김유영

김진성 이탈로 불펜에 공백이 생긴 LG. 백승현으로 빈자리를 채워보려 했으나 실패했고, 김유영이 배턴을 이어받아 위기를 막았다.

7회말 시작과 함께 등장한 백승현. 선발 투수 엔스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왔다. 백승현은 시작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나승엽에게 볼넷을 내준 뒤 고승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처했다. LG 벤치는 바로 투수 교체에 나섰다. 김유영을 내보내 위기를 벗어나려 했다. 

김유영은 벤치가 원하는 그 이상의 투구를 했다. 대타 이정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박승욱을 투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LG는 3회말 무사 3루, 6회말 2사 만루, 7회말 무사 1,3루 등 위기를 맞았지만, 잘 이겨내며 리드를 지켰다.

LG 외야수 김현수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타점 2개를 쌓으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LG 외야수 김현수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타점 2개를 쌓으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8회말 2사 후 뼈아픈 동점타…주장 김현수가 9회 결승타로 갚아줬다

LG는 경기 후반 뼈아픈 동점타를 헌납했다. 8회말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흔들려 위기를 자초했다. 레이예스에게 볼넷을 내준 2사 1,2루에서 정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1 동점이 됐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지만, 잘 살린 LG다. 9회초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해 좌전 안타를 쳤다. 이후 대주자 최승민의 도루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2-1로 다시 앞서 갔다.

9회말 유영찬은 2사 후 볼넷 2개를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잘 틀어막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LG 외야수 김현수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타점 2개를 쌓으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LG 외야수 김현수는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로 타점 2개를 쌓으며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엑스포츠뉴스 DB


◆LG VS 롯데 누가 누가 잘했나

이날 LG는 선발 투수 엔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6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선보여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 뒤를 이어서는 백승현(0이닝 0실점)-김유영(1이닝 무실점)-정우영(⅔이닝 1실점)-유영찬(1⅓이닝 무실점)이 나서 팀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멀티히트와 2타점으로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오스틴도 2안타로 힘을 보탰다. 

반면 롯데는 선발 등판한 윌커슨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구원 투수로는 진해수(1이닝 무실점)-김원중(⅓이닝 1실점)-정현수(⅓이닝 무실점)-구승민(⅓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정훈이 적시타로 타점을 냈고, 윤동희는 멀티히트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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