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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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하고 4개월만"…살아나는 LG 타선, 염경엽 감독의 흐뭇한 미소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7.22 18:32 / 기사수정 2024.07.22 18:32

후반기 들어 타격 페이스를 되찾고 있는 LG 타선. 팀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후반기 들어 타격 페이스를 되찾고 있는 LG 타선. 팀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LG 트윈스. 그 위엄을 되찾는 듯 최근 타선이 살아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사령탑은 점점 살아나는 팀 타선에 관해 얘기했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무엇인가 풀리지 않는 2024시즌을 보내고 있다. 여러 요소가 있지만, 염 감독을 답답하게 한 가장 큰 요인은 타격이다. 화끈한 타선의 힘이 사라지며 LG다운 야구를 하지 못했다. 성적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처럼 팀 타격 지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팀 타율(0.282)과 팀 타점(495타점)은 리그 2위고, 팀 OPS(출루율+장타율/0.774)는 NC 다이노스와 함께 리그 공동 2위이다. 팀 안타 3위(911안타)로 빼어난 타격의 힘을 보여주는 듯하다.

후반기 들어 타격 페이스를 되찾고 있는 LG 타선. 팀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후반기 들어 타격 페이스를 되찾고 있는 LG 타선. 팀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다만, 시즌 내내 염 감독은 중요할 때 터지지 않는 팀 타선에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중요한 시점에 공격이 터지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후반기 시작부터 LG의 문제가 이어지는 듯했다. 지난 9~11일 홈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주중 3연전에서 타선은 득점 기회에서 침묵하며 시리즈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리그 선두 KIA와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중요한 매치업이었지만, 타선 침체에 반격 한 번 못해봤다.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나선 대전 원정. LG는 12~1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타선이 살아나 흐름을 바꾸고 있다. 그리고 잠실 SSG 랜더스와 주중 3연전(16~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19~21일) 타선의 힘을 앞세워 5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염 감독은 21일 두산전을 앞두고 최근 물오른 타선에 관해 "개막하고 4개월 만에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어 기대하고 있다. 얼마나 유지하고 잘 가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근 살아나는 팀 타선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LG 감독은 최근 살아나는 팀 타선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엑스포츠뉴스 DB


LG는 12일부터 21일까지 팀 타율 0.328(204타수 67안타)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뛰어난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3점 이하 열세 상황에서 타자들의 집중력이 연승가도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14일 한화전 1-2를 뒤집은 걸 시작으로 19일 두산전 2-5, 21일 두산전 2-3으로 끌려갔던 경기에서 빅이닝을 완성해 역전했다.

내야 사령관 오지환의 합류도 LG 타선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동안 자리를 비웠던 그는 11일 잠실 KIA전에서 1군에 합류한 뒤 복귀전을 제외하고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덩달아 타선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김현수와 박해민도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LG 내야수 오지환은 후반기 팀에 합류한 뒤 맹활약하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내야수 오지환은 후반기 팀에 합류한 뒤 맹활약하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전반기가 끝나기 직전 "전체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기에 후반기 1위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이제는 (우승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타격 페이스가 한 번도 올라오지 않았기에 후반기에 올라온다면, 후반기 승부가 된다고 생각한다. 야구가 항상 쉽지 않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잘 마쳤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후반기 시작이 조금 지난 시점 LG 타선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팀은 페이스를 살려 올라갈 수 있을까. LG는 23~25일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서 흐름을 이어가려 한다.

후반기 들어 타격 페이스를 되찾고 있는 LG 타선. 팀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후반기 들어 타격 페이스를 되찾고 있는 LG 타선. 팀은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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