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투수 김택형, 장지훈, 김건우, 조요한이 선수단에 합류했다. 김택형의 불펜피칭 모습. 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가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한 불펜투수 두 명을 곧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SS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SSG는 투수 백승건과 최민준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하고 투수 김택형, 장지훈을 등록했다.
2022년 SSG 랜더스의 통합 우승 멤버로, 지난 2023년 1월 상무 야구단에 입대했던 김택형과 장지훈은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16일 선수단에 합류한 두 선수는 경기가 비로 취소된 후 코칭스태프 앞에서 불펜피칭을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김택형과 장지훈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송신영 투수코치는 "두 선수 모두 전반적으로 좋은 불펜피칭을 보여줬다. 둘 다 디셉션 동작과 팔 스윙이 좋았다"며 "팀 투수진에 큰 힘이 되어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투수 김택형, 장지훈, 김건우, 조요한이 선수단에 합류했다. 장지훈의 불펜피칭 모습. SSG 랜더스
그리고 곧바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17일 경기를 앞두고 이숭용 감독은 "지훈이, 택형이가 생각했던만큼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더라. 1군 경기를 내보내 보면서 좀 더 판단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해 투수 파트, 또 전력분석팀과 얘기해서 엔트리 변동을 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그 친구들이 들어와서 생각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불펜이 조금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 한다. 저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조)병현이나 (이)로운이, (노)경은이가 너무 쉼 없이 달려왔다. 두 선수가 활약을 해주면 후반기에는 팀이 더 견고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택형, 장지훈의 등판은 경기 상황을 보며 결정을 할 전망. 이숭용 감독은 "상황을 보려고 한다. 여유 있는 상황에서 추격조를 하는 게 맞는 건지, 택형이 경우 왼손타자 상대로 한번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 왼손 오른손 가리지 않고 데이터나 컨디션 보고 했는데, 왼손은 아무래도 택형이가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그것도 고민을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친 투수 김택형, 장지훈, 김건우, 조요한이 선수단에 합류했다. SSG 랜더스
마무리 경험이 있는 김택형의 마무리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못 박았다. 이숭용 감독은 "(문)승원이가 마무리는 계속 할 생각이다. 지금까지 잘해줬기 때문에 믿고 있다. 상황에 따라 변화를 줄 수는 있다. 첫 번째는 팀이다. 팀이 이기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도 다 할 생각이다.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은 잘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LG 디트릭 엔스를 상대하는 SSG는 최지훈(중견수)~에레디아(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이지영(포수)~박지환(2루수)~하재훈(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광현이 선발 등판한다.
이숭용 감독은 "전반기 막판부터는 선발들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오)원석이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송)영진이도 마찬가지다. 선발들이 해주고 불펜도 안정되면 나머지는 수비다. 타격이야 늘 사이클이 있으니, 수비를 더 집중력 있게 하면 후반기에 타이트한 경기를 더 많이 이기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6월 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SSG 랜더스,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