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내야수 박승욱은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과 주중 3연전 첫 맞대결에서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7회말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울산, 박정현 기자) "실투를 잘 쳤고, 결과가 잘 나왔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박승욱을 언급했다.
박승욱은 지난 경기(16일 울산 두산전) 결승타를 쳐 팀의 4-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침체했던 롯데 타선은 박승욱의 스윙 한 방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7회말 1사 1,2루에서 구원 투수 이병헌의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측 파울 라인을 따라 흘러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팀은 이 점수로 1-0 리드를 잡았고, 이후 대타 최항의 2타점 적시타와 8회말 빅터 레이예스의 솔로 홈런(시즌 8호)으로 4-0 KO 펀치를 날렸다.
롯데 내야수 최항은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과 주중 3연전 첫 맞대결에서 7회말 대타로 출전했다. 상대 전진 수비를 뚫고 2타점 적시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
김 감독은 "박승욱이 (유격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다. 어제(16일)는 치기 어려웠다. 이병헌의 공을 왼손 타자가 치기 쉽지 않다. 실투를 잘 쳤고, 결과가 잘 나왔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최항에 관해 "최항은 타석에 들어서면, 집중력이 좋다. 웬만해서는 잘 물러나지 않고 어떻게든 컨택하려는 능력이 있다. 슬라이더를 받아서 잘 쳤다"라고 덧붙였다.
타석에서 박승욱과 최항이 있었다면, 마운드에서는 찰리 반즈가 있었다. 최종 성적 7이닝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에이스다운 투구를 선보였다. 김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에이스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라며 "(100구 투구는) 아직 모르겠다.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롯데 투수 반즈는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과 주중 3연전 첫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나승엽(1루수)-고승민(2루수)-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정훈(지명타자)-노진혁(3루수)-박승욱(유격수)-손성빈(포수), 선발 투수 애런 윌커슨(올해 19경기 8승 7패 118⅔이닝 평균자책점 3.64)으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1군 엔트리 변동은 없다.
공격의 첨병 윤동희가 선발 명단에서 빠진 것이 눈에 띈다. 윤동희는 올해 83경기 타율 0.295(312타수 92안타) 6홈런 4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15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김 감독은 "윤동희는 몇 경기 간 무거워 보였다. 타격 코치도 '(회복을 위해) 하루 정도 빼는 것도 괜찮다'라고 얘기했다. 대타나 대수비는 나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울산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다. 제2의 홈경기장을 문수야구장으로 사용하는 롯데는 시리즈 첫 날인 지난 16일 4-0 완승에 이어 이튿날 경기까지 잡으며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손에 넣으려 한다.
롯데 외야수 윤동희는 17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최근 몸 상태가 무거워 보였던 윤동희는 이날 휴식 차원에서 한 차례 쉬어간다. 경기 후반 투입은 가능하다. 롯데 자이언츠
사진=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