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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손흥민 '원톱'이야?...토트넘 영입 실패 위기, '1순위 타깃' ST 맨유행 요청

기사입력 2024.07.14 13:42 / 기사수정 2024.07.14 13:42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여름 이적시장 영입 리스트 우선순위로 뒀던 이반 토니를 영입하지 못할 위기다.

토니가 현 소속팀인 브렌트퍼드에 자신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에서 활동하는 크리스티안 폴크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맨유와 토니가 교감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맨유는 볼로냐의 유망한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지 영입을 앞두고 있는데, 지르크지 영입과 별개로 토니가 맨유와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폴크는 "지르크지의 이적과는 별개로 맨유는 2025년까지 계약이 묶여 있는 토니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토니는 맨유에 합류하기를 원하고 있다. 브렌트퍼드는 이 사실을 토니의 에이전트로부터 들었다"라며 맨유가 토니에게 관심을 갖고 있고, 토니 역시 맨유에 합류하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아탈란타에서 덴마크 특급으로 불린 라스무스 회이룬을 영입했지만 그의 경기력은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 전방에 파괴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한 맨유는 공격수를 추가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여러 후보들을 검토하던 중 지르크지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네덜란드 출신인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의중이 반영된 영입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지르크지 역시 2001년생이기 때문에 경험적인 측면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있는 게 사실이다. 또한 지르크지도 지난 시즌의 호일룬처럼 프리미어리그(PL)에서 뛴 경험이 없다. 맨유가 호일룬을 데리고 있고 지르크지 영입까지 확정 지은 상황에서도 토니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다.

토니는 이미 PL에서 충분히 검증된 자원이다. 리그 중위권 이하에서 경쟁하는 시간이 긴 팀인 브렌트퍼드에서 뛰면서도 2022-23시즌에는 리그에서만 20골을 폭발시키며 엘링 홀란과 해리 케인에 이어 리그 득점 3위를 차지했다. 공중 경합 능력과 골 결정력이 뛰어난 스트라이커라는 평가를 받는다.

찬스 메이킹을 해줄 선수들은 많지만, 공격에 마침표를 찍을 선수가 없던 맨유에 필요한 유형이기도 하다. 브렌트퍼드에서도 동료들의 패스를 줄곧 득점으로 연결했던 토니가 맨유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 특급 도우미들의 지원을 받으면서 득점에 집중한다면 더욱 무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다.



토니의 맨유 이적설에 울상을 짓는 팀은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도중부터 토니와 강하게 연결됐던 대표적인 클럽으로,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지금도 최전방 공격수를 찾고 있다. 여러 젊은 자원들이 후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토니처럼 검증된 선수는 없다.

토트넘이 토니를 포함해 마땅한 스트라이커 자원을 영입하지 못할 경우, 지난 시즌처럼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할 수도 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에서는 토트넘이 스트라이커 영입에 실패한다면 손흥민을 스트라이커에 배치하고 측면 자원을 찾을 수도 있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물론 손흥민이 지난 시즌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기는 했으나, 손흥민이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위치는 중앙이 아닌 측면이다. 그러나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영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손흥민이 또다시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소화해야 할 가능성이 생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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