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02 00:15 / 기사수정 2011.09.02 00:15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인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1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 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결승전 경기에서 대표팀은 일본과 경기 초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한 수 위 전력을 선보인 일본에 1-6으로 패하며, 대회 2연패 꿈을 접어야 했다. 그러나 대회 시작 전부터 일본 대표팀은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속구를 던지는, ‘고시엔 진출 선수’가 다수 포진되어 압도적인 전력을 갖추고 있었다. 따라서 대표팀의 승리를 크게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또한, 대회가 일본에서 열린다는 점도 대표팀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대표팀은 3회 초 수비서 일본의 3번 타자 슈헤이에게 선제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진 4회 초 공격에서도 2득점을 허용하는 등 경기 내용을 어렵게 풀고 갔다. 또한, 7회 초 수비에서도 두 점을 더 허용하는 등 마운드가 일본 타선을 견뎌내지 못했다. 다만, 6회 말 공격서 상대 포수의 페스트볼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안타 숫자도 단 한 개에 그치는 등 대표팀은 경기 내내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했다.
투수 운용에서도 다소 아쉬운 점을 드러냈다. 준결승 경기서 7이닝을 소화한 변진수, 3이닝을 소화한 한현희를 또 다시 결승전에서 내세웠기 때문. 당연히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두 선수는 조별 예선전에서도 많은 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박민우가 도루상(8개)을, 변진수가 최고수비상을 받았으며, 류지혁과 강구성은 각각 대회 올스타 3루수와 외야수 부문에 선정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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