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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서 '애국가 열창' 꿈 김우민…"올림픽 기다려져, 빨리 보여주고 싶다"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4.07.10 14:05 / 기사수정 2024.07.10 14:05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 김우민이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마친 뒤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 김우민이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마친 뒤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3·강원도청)의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출사표는 당찼다.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기고 우렁찬 목소리로 애국가 부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우민은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수영 경영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참석했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장재근 국가대표선수촌장, 정강선 파리올림픽 선수단장,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김우민은 결단식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파리 올림픽 개막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 조금 떨리기도 하고 기대가 되는 부분도 많다"며 "떨림들을 잘 이겨내고 좋은 레이스를 펼치고 싶은 생각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김우민은 최근 1년 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지난해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400m 결승에 진출, 자신의 최고 기록을 1초21이나 단축하고 3분43초92로 터치 패드를 찍은 게 시작이었다. 

김우민은 비록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최종 5위로 입상권 진입은 불발됐지만 자유형 400m에서 세계적인 선수들 사이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했다.

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지난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우승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오는 7월 16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지난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우승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오는 7월 16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우민은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자신을 위한 무대로 만들었다.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중국 수영의 에이스 판 잔러(3분48초81)를 4초 이상 앞지르며 이 종목만큼은 아시아 NO.1을 재확인했다.

김우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800m에서도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7분46초03으로 아시안게임 신기록, 한국 신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민은 남자 계영 800m에서도 황선우, 이호준, 양재훈과 호흡을 맞춰 한국 수영 역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고 2010년 광저우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한국 수영 아시안게임 3관왕이라는 역사를 썼다. 대한민국 남자 선수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김우민은 기세를 몰아 지난 2월 12일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경영 첫 날 자유형 400m 종목에서 3분42초71로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세계 정상에 우뚝 서며 '월드 클래스'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지난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우승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오는 7월 16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지난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우승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오는 7월 16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제 김우민에게 남은 목표는 올림픽 정상뿐이다. 주 종목 자유형 400m는 미국 수영 전문 매체 '스윔스왭'으로부터 2024 파리 올림픽 3위로 예측되기도 했다. 

김우민은 "파리 올림픽을 잘 준비했기 때문에 빨리 (내 기량을) 보여주고 싶다. 경기가 기다려진다"며 "일단 훈련 때 외에는 올림픽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 대신 레이스적으로 많은 부분에서 보완을 했기 때문에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자유형 400m에서 많은 선수들이 (나보다) 좋은 기록을 내고 있지만 세계선수권 때 내가 그 선수들을 이겼던 기억들을 잘 살리려고 한다"며 "외신에서 나를 파리올림픽 동메달 후보로 예측한 기사를 읽었다.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지난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우승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오는 7월 16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국 남자 수영 중장거리의 간판 김우민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지난 2월 카타르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우승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오는 7월 16일 프랑스로 출국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우민은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마친 뒤 자신이 대한민국 선수단의 파리 올림픽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적이 있다. 4개월이 흐른 지금도 김우민의 목표는 유효했다.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종목은 첫 날 김우민의 주 종목 자유형 400m부터 레이스가 시작된다.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 때와 똑같은 스케줄이다. 김우민은 체력이 100%인 상태에서 자유형 400m에 출전한다.

김우민은 "오늘 결단식 행사에서도 애국가를 열심히 불렀다"며 "파리에 가서도 똑같이 애국가를 열심히 부르려고 한다. (금메달을 따서) 부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잠실, 엑스포츠뉴스/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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