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후반기 첫 시리즈, 한화 라이언 와이스와 키움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순위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후반기 첫 3연전에서 만났다.
한화와 키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후반기 첫 시리즈를 치른다. 한화는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6주 대체 선수로 영입한 라이언 와이스를, 키움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산체스의 선수로 영입된 와이스는 앞선 두 차례의 등판에서 외국인 투수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십분 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대전 두산전에서 데뷔한 와이스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2일 대전 KT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이후 6일을 쉬고 등판하는 와이스는 처음으로 고척돔에서 키움 타자들을 상대하게 된다. 지난 6월 청주 키움전에서 선수단에 처음 합류했던 와이스는 키움 타자들을 마주하지는 않았지만 키움이 어떤 모습의 팀인지를 확인했다. 와이스는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공부를 많이 했다"고 했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한화 와이스가 캐치볼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KIA가 한화에 4:1로 승리하며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경기 종료 후 한화 와이스와 KIA 네일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키움에서는 후라도가 후반기 첫 스타트를 끊는다.
후라도는 전반기 17경기 105⅓이닝을 소화, 8승4패 평균자책점 3.33으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후라도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3월 23일 광주 KIA전에서는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16경기 중 15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 이터의 면모를 보였다. 후라도의 전반기 소화 이닝은 롯데 자이언츠 애런 윌커슨에 이어 2위, 퀄리티스타트는 13회로 전체 1위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 2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실점은 2일 고척 LG전 2실점이 전부였다. 지난달 20일 청주 한화전에서는 7이닝 무사사구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고, 26일 고척 NC전에서는 무려 13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4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8경기에서 4연승 중. 키움은 이런 후라도를 앞세워 후반기 기분 좋은 출발을 노린다.
현재 한화가 시즌 전적 36승2무44패로 9위, 키움은 35승46패로 10위에 자리해 있다. 두 팀의 경기차는 1.5경기차. 그리고 한화가 7위 KT 위즈(38승2무45패), 8위 롯데(35승3무42패)와 단 반 경기차. 경기 결과에 따라 7위로 복귀할 수 있다.
그리고 상승세를 타면 5위 SSG 랜더스, 6위 NC 다이노스와도 충분히 격차를 좁힐 수 있다. 한화가 62경기, 키움이 63경기가 남은 가운데 포스트시즌에 대한 희망은 여전히 살아있다. 그리고 두 팀이 9일 중요한 첫 경기를 펼친다.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후라도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수비를 마친 키움 선발투수 후라도와 김재현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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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