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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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만 서면 너무 떨려'…무대 공포증 시달린 스타들

기사입력 2011.08.31 14:23 / 기사수정 2011.08.31 14:23

김태연 기자



배우 구혜선이 음주상태에서 드라마 촬영한 사연을 털어놨다.

구혜선은 SBS 드라마 '더 뮤지컬' 제작발표회에서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많았다. 내가 무대 공포증이 심해 복분자주를 한 잔씩 마시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무대 위로 두 계단만 올라가도 벌벌 떨릴 정도다. 그래서 감독님의 허락을 구하고 술을 마셨다. 처음엔 데뷔 때처럼 힘들었다. 드라마 연기는 그렇지 않은데 이상하게 무대에는 트라우마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의 무대 공포증이 화제가 되며, 무대 공포증을 공개한 다른 스타들을 모아봤다.



가수 마야 역시 "무대공포증이 있다"고 고백했다.

마야는 19일 케이블채널 YTN '뉴스앤이슈-이슈앤피플'에서 "무대공포증이 있냐"는 질문에 "방송 들어가기 전에는 심장이 터질 것 같아 심호흡도 여러 번하고 화장실도 열심히 다녀온다. 또 손을 씻고 무대에 올라간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하지만 막상 무대에 올라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180도 바뀐다"며 "관객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 '오늘 너희들을 굴복시키겠다', '즐겁게 해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나름의 마인드컨트롤 비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배우 조인성 또한 지난 3월 방송된 YTN '뉴스앤이슈-이슈앤피플'에 출연해 "무대 울렁증과 공포증이 있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조인성은 "군생활을 하면서 무대 공포증을 극복했다"며 "원래 무대에 항상 혼자 오르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었는데 군입대 후에는 군악대원들이 무대 위에 모두 함께 있다는 생각에 무대 울렁증이나 공포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입대 전 각종 드라마와 영화, CF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명실상부한 최고 인기 배우였던 조인성의 이 같은 깜짝 고백에 앵커들도 놀라긴 마찬가지. 이에 앵커들은 "최고의 배우가 무대 공포증이 있다니 의외다"라는 반응을 보냈다.

그러자 조인성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건 익숙하지만 무대 위에서 관객과 만나는 건 익숙하지 않다”면서 “또 무대에 오르면 관객들의 기대에 부흥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코요테로 활동을 재개한 가수 신지는 과거 무대 울렁증이 심해 걱정이라며 고민을 털어놨었다.

신지는 방송을 통해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출연하거나 연기를 할 때는 하나도 떨지 않고 잘 하는데 꼭 혼자 노래할 때는 몸을 떤다"며 "정작 본업인 가수 활동에서는 몸을 떠니 사람들이 안좋게 볼까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지는 지난 2008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쇼 음악중심' 무대에서 후배 가수 성제의 노래 '사랑은 되는 거라며'의 피처링을 하기 위해 오랜만에 가요 무대에서 '덜덜' 떨어 팬들의 걱정을 산 바 있다.

그녀는 노래를 부르는 동안에도 심하게 떨고 있었고, 심지어 마이크를 잡은 손이 심하게 떨리는 등의 불안한 모습을 계속 보였다.

방송연예팀 lucky@xportsnews.com

[사진 = 구혜선, 마야, 조인성, 신지 ⓒ 엑스포츠뉴스 DB, YTN, SBS]



김태연 기자 luck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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