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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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G 비자책' 정우영이 무너졌다…키움, '7안타 합작' 중심타선 활약 앞세워 LG 제압+5연승 질주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4.07.02 21:16 / 기사수정 2024.07.02 21:38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키움 최주환이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키움 최주환이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영웅군단의 뒷심이 빛났다. 키움 히어로즈가 경기 후반 승부를 뒤집으면서 5연승을 질주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키움의 시즌 성적은 34승45패가 됐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8회초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한 주승우는 데뷔 첫 승을 따냈다. 타선에선 김혜성-송성문-최주환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 7안타를 합작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2연승 도전에 실패한 LG는 45승2무37패가 됐다.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도 승리를 만들지 못했다. 최근 6경기 연속 비자책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정우영이 패전을 떠안았다.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켈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켈리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후라도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키움 선발투수 후라도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LG(등록 투수 최동환, 진우영, 외야수 문성주 / 말소 1일 투수 김대현, 손주영, 이믿음, 이우찬, 내야수 김성진 *이믿음, 김성진은 더블헤더 특별엔트리):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범석(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켈리

-키움(등록 없음 / 말소 1일 내야수 김주형, 이승원 *더블헤더 특별엔트리):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좌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지명타자)-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 선발투수 후라도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 야수들의 호수비까지

두 팀 모두 1회 출루에 성공한 뒤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LG는 1회초 1사에서 신민재의 안타와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맞았으나 김현수, 오스틴이 차례로 좌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좌익수 도슨은 오스틴의 타구 때 몸을 날려 공을 잡으면서 실점을 막았다.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2사 2루 LG 오스틴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초 2사 2루 LG 오스틴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1사 키움 장재영이 LG문보경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1사 키움 장재영이 LG문보경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키움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1회말 이주형의 중견수 뜬공과 도슨의 삼진 이후 김혜성이 우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송성문의 땅볼 때 1루수 오스틴이 깔끔하게 공을 잡은 뒤 1루를 밟으면서 이닝 종료.

2회초에는 키움 중견수 장재영의 호수비가 빛났다. 1사에서 문보경이 친 타구가 담장 근처까지 날아갔는데, 장재영이 점프 캐치로 공을 낚아채면서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수비의 도움을 받은 후라도는 2사에서 김범석에게 삼진을 솎아내며 빠르게 이닝을 매조졌다.

▲안타 3개로 켈리 압박한 키움, 선취점으로 주도권 잡았다

2이닝 연속 호수비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키움은 2회말 켈리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안타로 출루했고, 변상권의 삼진 이후 김재현과 김태진이 나란히 안타를 때리면서 1사 만루로 연결했다.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1사 1,2루 키움 김태진이 중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1사 1,2루 키움 김태진이 중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키움 이주형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키움 이주형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장재영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점수 없이 이닝이 끝나는 듯했지만, 친정팀을 만난 이주형이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2사 만루에서 켈리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3루주자 최주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1-0. 다만 키움은 후속타자 도슨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선취점을 뽑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균형 맞춘 LG, 역전 허용하지 않은 키움

LG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박해민의 유격수 뜬공 이후 홍창기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루주자 구본혁을 홈으로 안내했다. 스코어는 1-1.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1사 1루 LG 홍창기가 동점 2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1사 1루 LG 홍창기가 동점 2루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키움 김혜성과 김태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키움 김혜성과 김태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1사 2루에서 타석에 선 신민재는 기습번트를 시도했고, 재빠르게 1루로 달리면서 내야안타를 완성했다. 그 사이 2루주자 홍창기는 3루로 이동했다. 추가 실점 위기에 몰린 키움은 이번에도 수비의 힘을 발휘했다. 유격수 김태진이 1사 1·3루에서 김현수의 빠른 땅볼 타구를 잡은 뒤 2루로 전달했고, 2루수 김혜성이 1루로 공을 뿌려 병살타를 완성했다.

키움은 3회말 장타로 기회를 마련했다. 1사에서 켈리를 만난 송성문이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3루타로 득점권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최주환과 변상권이 각각 2루수 뜬공, 삼진을 기록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박해민의 솔로포로 승부 뒤집은 LG, 끝까지 뒷심 발휘한 키움

1-1의 균형이 깨진 건 5회초였다. 1사에서 타석에 선 박해민이 후라도의 초구 146km/h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4월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린 뒤 68일 만에 손맛을 봤다. 비거리는 110m.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LG 박해민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정수성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LG 박해민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정수성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LG 염경엽 감독이 솔로 홈런을 날린 박해민을 보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1사 LG 염경엽 감독이 솔로 홈런을 날린 박해민을 보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굳히기에 돌입한 LG는 7회말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진성은 7회초 선두타자 장재영에게 삼진을 유도한 뒤 이주형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도슨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경기의 흐름이 바뀐 건 8회초였다. 신민재가 1사 3루에서 스퀴즈 번트를 시도했다. 이때 3루주자 박해민이 홈으로 쇄도하다가 한 번 멈칫했다. 투수 주승우가 공을 한 차례 더듬었기 때문에 3루주자가 중간에 멈추지 않았다면 득점으로 연결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박해민이 판단 실수를 범했고, 결국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후속타자 김현수의 결과는 2루수 직선타.

1점 차의 간격을 유지한 키움은 8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의 2루타로 LG 세 번째 투수 정우영을 압박했다. 후속타자 송성문은 우전 안타를 때려냈고, 김혜성은 여유롭게 3루를 돌아 홈으로 향했다. 스코어는 2-2.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무사 2루 키움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무사 2루 키움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키움 최주환이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키움 최주환이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키움은 동점에 만족하지 않았다. 무사 1루에서 정우영을 상대한 최주환이 2루타를 터트리면서 1루주자 송성문이 홈까지 달렸다. 키움이 다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LG는 무사 2루에서 투수를 백승현으로 교체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고자 했지만, 변상권 대신 타석에 선 대타 이용규가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무사 1·3루의 기회를 맞은 김재현은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가, 4-2로 달아났다.

팀의 5연승을 완성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키움 마무리투수 조상우는 9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선두타자 오스틴의 유격수 뜬공 이후 박동원의 볼넷과 문보경의 안타로 1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함창건의 병살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LG 정우영이 키움 최주환에게 역전 2루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무사 1루 LG 정우영이 키움 최주환에게 역전 2루타를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키움 조상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키움 조상우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LG: 켈리 6이닝 7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김진성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정우영 3피안타 3실점-백승현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키움: 후라도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주승우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조상우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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