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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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헹크, 오현규 영입에 진심...셀틱에 이적료 '상향 제안' (英 매체)

기사입력 2024.06.21 06:30 / 기사수정 2024.06.21 06: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벨기에 명문 KRC헹크가 대한민국 공격수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셀틱에 상향된 제안을 보냈다.

영국 데일리레코드는 20일(한국시간) "헹크는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개선된 이적 제안을 가지고 협상 테이블에 돌아왔다"라며 "헹크는 오현규 이적을 놓고 셀틱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헹크는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를 더욱 높여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현규가 떠난다면 브랜든 로저스 셀틱 감독에게는 후루하시 교고만 남게 되지만 시즌 후반기 인상적인 임대 생활을 했던 노리치 시티의 아담 아이다와 완전 이적 계약을 맺기 위해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다"라고 셀틱이 대체자를 낙점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지난 2023년 1월 수원 삼성을 떠나 셀틱과 5년 계약을 맺었다. 이적료도 꽤 커서 50억원이었다. 오현규는 당시 감독이던 안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로테이션 공격수로 활약했다.

오현규는 2022-2023시즌 후반기에 셀틱에 합류했고 공식전 21경기에 나서 7골을 터뜨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셀틱은 이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리그-스코티시컵-리그컵)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로 떠나고 로저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오현규는 새로운 경쟁에 나섰다.

일본 공격수 후루하시 교고가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오현규는 시즌 전반기에 리그 5골을 넣었다. 주로 교체로 나섰지만, 선발로 3경기를 나서면서 경쟁력을 보였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데 실패했다.

오현규는 또 1월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해 자리를 비웠다. 이 기간에 열린 겨울 이적시장에 임대로 셀틱에 합류한 190cm 장신 공격수 아이다가 등장했고, 아이다가 들어오면서 오현규는 아시안컵 복귀 이후 자리를 잃었다.

아일랜드 대표팀 공격수인 아이다는 셀틱 합류 직후 꾸준히 기회를 받았고 후반기 15경기에 나서 8골 2도움을 기록해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자연스레 오현규는 경쟁에서 밀렸다. 오현규의 마지막 리그 출전은 지난 2월 17일 킬마녹과의 리그 26라운드 홈 경기로 당시 후반에 교체 출전해 10분만 소화했다. 이후 두 차례 출전 명단에 들었지만, 3월 들어서는 사실상 명단에도 들지 못하며 전력 외 자원이 됐다. 

결국 셀틱은 오현규를 방출하고 이적료를 챙기기로 결정했다. 이후 벨기에 헹크가 오현규에게 접근했다.





데일리레코드는 지난 12일 "헹크가 셀틱 스트라이커 오현규의 이적을 원한다. 벨기에 매체 쪽에서 이적에 대해 논의가 시작됐다고 확인했다. 헹크는 오현규의 임대를 원한다. 그들은 오현규를 최우선 타깃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 임대 혹은 완전 이적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벨기에 벨기에 매체 헤트 니우스블라드 또한 "헹크가 셀틱 출신 공격수 오현규 영입에 도전한다"며 "잔 스튜커스의 영입을 완료한 헹크는 가능한 빨리 두 개의 이적을 완료하기를 원한다. 수비수 매트 스메츠와 한국의 공격수 오현규의 영입이 우선이다"고 전했다.

다만 헹크와 셀틱은 이적료 부분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적이 무산되는 듯했으나 헹크는 오현규를 데려오기 위해 상향된 제안을 보냈다. 헹크가 오현규에게 진심이라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헹크의 적극적인 구애 속에 오현규가 영국 생활을 청산하고 벨기에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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