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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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00m, 볼트 독주 막을 자 누구인가

기사입력 2011.08.27 19:37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류한준 기자]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는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결정난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초반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리는 종목은 남자 100m 결승이다.

메인 이벤트답게 결승전은 28일에 열리는 가장 마지막 경기다. 그러나 대회 개막을 앞두고 김이 빠진 모양새다.

세계기록(9초58) 보유자인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이 100m에 불참을 선언했다. 또한 파월에 이어 올 시즌 부문 랭킹 2위(9초79) 성적을 낸 타이슨 게이(29,미국)는 일찌감치 부상으로 이번 대회 참가를 포기했다. 두 선수를 제외하고 볼트를 견재할 수 있는 이로 평가 받던 마이크 로저스(26,미국)와 스티브 멀링스(29,자메이카) 등도 도핑 테스트에 걸려 이번 대회 트랙을 밟지 못했다.

따라서 볼트의 독주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그의 세계기록 경신 여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볼트와 견줘 실력이 거의 뒤처지지 않는 경쟁자들이 대거 빠졌기 때문에 새 기록 달성 전망도 밝지 않은 게 사실이다.

오히려 의외의 선수가 볼트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다면 이번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최고 스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대회에서 볼트의 경쟁자로 꼽히는 선수는 올 시즌 랭킹 5위(9초85)에 올라 있는 리차드 톰슨(26,트리니다드 토바고)이 꼽힌다. 그는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볼트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톰슨에 이어 올 시즌 랭킹 6위(9초88) 마이클 프레이터(29,자메이카) 그리고 지난 2009년 만19세6개월20일의 나이로 9초93을 기록해 역대 최연소로 10초 벽을 돌파한 요한 블레이크(22,자메이카)도 주목할 선수다. 그는 올해 9초95를 뛰었다.

한편 블레이크와 함께 남자 100m에서 '젊은 피'로 꼽히는 크리스토프 르메트르(21,프랑스)의 선전도 기대된다. 그는 흑인 선수들이 대부분인 100m에서 백인 선수로는 최초로 10초 벽을 돌파했다. 르메르트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은 9초92다. 이번 대회에 불참하는 파월, 게이, 멀링스, 로저스를 제외하고 기록만 따진다면 올 시즌 다섯 번째로 빨리 뛴 선수다.

[사진 = 우사인 볼트 (C)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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