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김영옥이 신구의 결혼을 중매할 뻔한 일화를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원로배우이자 '꽃할배' 멤버들인 이순재, 신구, 박근형이 회장님네를 방문했다.
이날 '회장님네'에는 꽃할배 완전체의 만남이 예고됐으나, 백일섭이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서 갈 수 없을 것 같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백일섭의 대신 김영옥이 87세 최고령 짐꾼으로 등장했다.
김영옥은 앞서 여러 작품에서 이순재, 김용건, 신구와 모자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아들들과의 오랜만의 만남에 김영옥은 반가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김영옥은 "'들국화'라는 드라마에 아무것도 모르고 갔다"며 "신구 씨가 나오길래 아내 역할이겠거니 했는데 어머니 역할이더라"고 떠올렸다.
"가장 말 안 들었던 아들이 누구냐"는 김용건의 질문에 김영옥은 "너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영옥은 성우에서 배우로 전향하며 신구의 도움을 받은 일화를 공개하기도.
김영옥은 "생전 처음 연기라 어색했는데, 혼자 눈치보던 내게 신구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 떠올려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는 "신구가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에 잊을 수 없다"고 전해 뭉클함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옥은 신구에게 여동생을 소개시킬 뻔한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김영옥은 "누구라고 얘기하긴 그런데, 신구에게 여자를 소개시키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신구는 "누구긴 누구야 당신 동생이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영옥은 "그런데 이미 신구에게 애인이 있었다. 그 분과 신구가 결혼했다"며 중매가 무산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날 백일섭은 '꽃할배' 멤버들이 오이를 따러 간 사이 백일섭은 오이 선별사로 위장했다가 깜짝 등장했다.
백일섭은 신구에게 악수를 청하며 "우리 10년은 더 봐야지"라고 반가움을 전했다. 6년만의 '꽃할배' 완전체에 들뜬 김용건은 "5회차 정도 만들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N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