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2:17
사회

여대 앞 PC방 사장님의 불황 '극뽁' 비결은?

기사입력 2011.08.25 16:06 / 기사수정 2011.08.25 16:06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5번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에 '비타민 PC방' 성신여대점이 자리 잡고 있다.
 
역세권에 주차시설까지 완비돼 있어 외근 나온 직장인들에서부터 쾌적한 시설을 원하는 대학생들이 자주 찾는다. 
 
카페형 PC방을 지향하는 비타민 PC방은 요즘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변신에 나선 PC방 프랜차이즈 업체로 기대가 되는 회사이다. 비타민 PC방의 성신여대점주인 노성수 대표에 성공 노하우를 들어봤다.
 
노 대표는 PC방 사업을 하기 전까지 종로에서 귀금속업에 종사했다. 그는 최근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매매가 거의 없어 다른 아이템을 찾다가 PC방 사업을 하게 됐다.
 
오픈 한지 채 2달도 안 돼서 주위에서 손님이 많은 피시방으로 유명세를 떨치며 쾌적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은 비타민 PC방 성신여대점. 하지만, 매장에 들어서면 처음 눈에 띄는 근무수칙이 '초심을 잊지 말자. 자만하지 말자'는 문구이다.
 
그 이유는 이러했다. 오픈초기부터 단골로 오는 40대 중반의 고객이 '처음 오픈하셨을 때 무언가 하려는 의지가 강하고 서비스도 좋은데 지금은 조금 흐트러지신 것 아니에요!'라는 농담 섞인 한마디를 했다. 이를 들은 노 대표는 자신의 뒤를 돌아보기 위해 제일 눈에 잘 띄는 곳에 이 문구를 붙여놨다고 한다.
 
노 대표는 항시 '초심을 잃지 말자. 한번 방문한 고객은 영원한 단골 고객이다', '자만하지 말자'를 하루에도 몇 번씩 되뇌니 자연적으로 손님에 대한 서비스가 좋아질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서 주위의 다른 PC방 보다 항상 손님이 가득한 곳으로 유명하다고 말한다.
 
비타민 PC방은 카페형 PC방이어서 할 일이 많다. 카페형 PC방은 휴게음식점 허가와 PC방 허가를 함께 받은 복합 매장으로 손이 바쁘게 다양한 음식도 준비해야 하지만 일반 매장보다 매출이 많아서 바쁜 것도 잊는다.
 
현재 노 대표는 PC방 전면 금연법 시행을 앞두고 또 다른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최근 한국온라인콘텐츠유통협회(KCDA)에 가입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함께 PC방을 그린존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 중에 있다. 그는 PC방 업계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 창업자이지만 어려운 점이 있으면 본사의 직원과 KCDA 서울동부지국의 곽상태 팀장과 자주 의논하고 한국온라인콘텐츠유통협회로부터 많은 조언을 받는다.  
 
노 대표는 끝으로 'KCDA가 협회 차원에서 PC방 사업을 새롭게 하는 회원사들을 위해서 정보 교류와 다양한 부가서비스 창출 사업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근 들어서 PC방 환경이 복합 문화공간으로 많이 바뀌고 있지만, 협회가 나서서 PC방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며 순기능에 대한 방향 제시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한국온라인콘텐츠유통업협회(KCDA) 서용성 회장은 협회에 등록된 PC방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게임 유통과 오프라인 유통을 함께 지원하며 전국에 있는 PC방 사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부가서비스 사업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협회 PC방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물품구매시 공동구매를 통해서 매입단가를 낮추는 등 회원들의 순이익률을 최대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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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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