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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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못 내면 배신자"…민희진의 자화자찬, '성과' 자부심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5.31 23:1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보이그룹 7년 걸릴 성과를 (뉴진스가) 2년 만에 냈는데 그게 배신이냐"는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 과연 오로지 자신의 능력만으로 이 모든 '성과'를 이뤄낸 것일까.  

민 대표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 판결문에 등장한 '배신은 했지만, 배임은 아니다'라는 표현에 대해 "말장난 싸움"이라며 '배신'은 중요한 워딩이 아니라 치부했다.  

민 대표는 "배신이라는 것은 신의가 깨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의는 한 사람만으로 깨질 수 없다. 쌍방으로 깨져야 하는 감정적인 단어"라 말했다. 

이어 "제 생각에 웃는 낯으로 상사 비위 맞추는 충상스러운 부하 직원이 실적을 내지 못 한다면 배신자"라며 "회사는 친목을 위한 집단이 아니고 경영인은 숫자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숫자로 배신의 척도를 말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타 보이그룹들이 5년 혹은 7년 만에 내는 성과를 내가 걸그룹(뉴진스)으로 2년 만에 냈다. 그런 성과를 낸 자회사 사장에게 배신이라는 단어를 쓸 수 있는지 의아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정적인 단어들은 의리 집단에서나 활용되는 단어지 주주들의 이익을 위하고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는 주식회사에서 사용하는 단어인지 모르겠다. 경연인으로서 보여야 하는 자세는 숫자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숫자로 보이지 않으면 질타 받아야 하고, 감정적으로 어려워도 용인되기 힘들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민 대표는 자신의 경영 철학과 이뤄낸 성과에 대해 자화자찬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하이브의 어마어마한 자본 없이 민희진의 단순 기획력만 가지고 뉴진스를 내놓았다면 지금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을까. 



물론 돈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고, 신드롬적 열풍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또 거대한 자본의 힘만으로 뉴진스의 성공 공식이 이뤄진 것도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민 대표는 자신의 머릿속 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는 대기업의 인프라와 자본력 등을 등에 업었고, 이는 실제 성공으로 이어지는 큰 역할을 했다. 

민 대표가 이뤄낸 성과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민 대표는 오직 자신의 능력만으로 모든 성과를 이뤄냈다 자부하고 있다. 

잘하면 자신의 공, 잘못되면 남탓하기 딱 좋은 자회사 사장 민 대표가 과연 맨땅에서도 지금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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