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차' 최화정 "윤여정, 장문의 문자...감사하고 뭉클" 울컥 (최파타)[종합]

(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최화정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3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에서는 최화정이 게스트 김호영과 함께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최화정은 청취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화정은 "여행이 설레이는 건 여행 후 돌아올 일상이 있어서고, 퇴근길이 마음 편한건 돌아가서 쉴 집이 있어서 그런 거다"라며 "고단하고 힘들 때 마음 편히 쉴 공간이 있다는 거, 언제든 나를 응원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는 것, 언젠간 만나도 반갑게 웃어줄 거라는 기대가 있는 것. 제게 라디오는 집같고 가족같은 존재였다. 그래서 진심으로 소중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게 집이 되어주고 가족이 되어준 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최화정은 "오늘이 제가 최파타를 진행하는 마지막 생방송인데, 기분이 남다르다. 최파타를 처음 시작할 때도 제가 27년 6개월이나 진행할 거라곤 아무도, 저도,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라며 "첫 시작의 순간이 어느날 제게 운명처럼 다가왔듯이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날이 찾아왔다. 그저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며 마지막 생방송을 맞이한 소감을 전했다.



최화정은 마지막 생방송을 앞두고 울컥하는 마음에 안정제를 복용했다고 밝히기도.  

이어 "사실 많은 분들이 문자를 주시고 톡도 주시고 편지도 받았다. 난 요즘 뭔가 싶다. 너무 기념해주시고 축하해주신다"라며 "어제는 또 방송인 최유라 씨가 전화를 주셨다. 사실 최유라 씨도 라디오 빼고는 말할 수 없는 라디오의 상징이지 않냐. 너무나 언니의 마음을 알겠다며 전화를 주셔서 감동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최화정은 "또 미국에 계신 윤여정 선생님도 긴 문장으로 톡을 주셨다. '성실도 성실이지만 신의가 있어야 한다. 근데 넌 성실과 신의를 잘 지켰다'라고 말씀해주셨다. 너무 감사하고 뭉클하다"라고 말했다. 

최화정은 "10분도 안됐는데 문자 천개 넘게 오고 있다고 한다. 이런거 울컥한다. 감사하다"라며 울컥하는 모습도 보였다. 

사진=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방송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