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5회초 결승타, 7회초 쐐기포를 터트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최근 3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경기 막판 다소 불안한 부분이 보였는데..."
KIA 타이거즈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팀은 4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시즌 전적은 33승 1무 20패다.
타선에서는 김도영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홈런포를 포함해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3-3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5회초 1사 3루에서 상대 선발 카일 하트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쳐 4-3으로 앞서 가는 결승타를 때렸다. 7회초 1사 후에는 구원 투수 김재열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시즌 12호) 솔로포를 쳐 6-3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도영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2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5회초 결승타, 7회초 쐐기포를 터트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도영뿐만 아니라 박찬호의 활약도 빛났다.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2회초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내는 등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마운드에서는 이의리와 임기영이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이의리는 지난달 10일 광주 LG 트윈스전 이후 49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박한결과 맷 데이비슨에게 홈런포를 내주는 등 실점도 했으나 최고 구속 시속 151㎞까지 나오는 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잘 버텨냈다. 최종 성적은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3실점이다.
이의리는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 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의리의 뒤를 이어 등판한 임기영. 롱릴리프로서 긴 이닝을 소화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임기영 역시 이날 등판이 부상 복귀전이었다. 내복사근을 다쳐 지난 3월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이후 재활에 나섰다. 61일 만에 1군 등판에 나선 임기영은 2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KIA 구원진은 임기영(2⅔이닝 무실점/승리 투수)-이준영(0이닝 무실점)-장현식(1⅓이닝 무실점/홀드)-최지민(1이닝 무실점/홀드)-전상현(1이닝 무실점/세이브)이 순서대로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
임기영은 2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구원 등판.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이의리가 제구에 약간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볼 끝에 힘은 분명히 느껴졌다. 임기영은 오랜만의 1군 등판이었는데도 본인의 기량을 잘 보여준 것 같다. 두 선수 모두 1군에서 좋은 활약 해주길 기대한다.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장현식이 1⅓이닝을 정말로 잘 막아줬다.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해줬고, 정해영이 등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지민과 전상현이 8회초와 9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줬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공격에서는 김도영이 100% 출루에 결승 타점 포함 3타점으로 맹활약을 해줬고, 박찬호도 경기 초반 선취 2타점을 올리면서 공격의 활로를 잘 뚫어줬다. 나성범의 3경기 연속 홈런도 팀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이창진이 제한된 출장 속에서도 본인의 몫을 잘해주고 있어서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 최근 3연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경기 막판 다소 불안한 부분이 보였는데, 오늘(29일)은 공수에서 좋은 경기를 한 거 같아 만족스럽다. 내일(30일)도 팬과 함께 승리할 수 있는 경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황동하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세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엑스포츠뉴스 DB
KIA는 NC와 주중 3연전 첫날(28일 11-8 승)과 이튿날(29일)을 모두 승리로 장식해 일찌감치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팀은 하루 뒤 선발 투수로 황동하(올해 8경기 1승 2패 27⅔이닝 평균자책점 4.55)를 선발 투수로 선택했다. 그는 지난 18일 창원 NC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생애 첫 승리를 손에 넣었다. 좋은 기억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반면 어느새 6연패에 빠진 NC. 선발 투수로 김시훈(10경기 2승 49⅔이닝 평균자책점 3.44)을 내세웠다. 그는 이달 들어 4경기 등판해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사실상 5월의 마지막 등판이 될 경기에서 팀에 연패 탈출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 모처럼 승리 투수가 돼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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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