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24 16:16
[한의사 조수현 원장] 식사 때나 회의 때 혹은 중요한 순간에 기침이 나와 고생해본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특히, 기침은 의식적으로 참는다고 해서 참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난감한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별다른 증상이 없이 계속 기침이 나올 때는 "혹시 천식이 아닌가?"하고 덜컥 겁이 나기도 한다.
그렇다면, 기침이란 무엇이며 왜 하는 것일까? 기본적으로 기침은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작용 중 하나이며 해로운 외부 물질이 기도 안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작용하는 반사 신경이다. 기침이라는 폭발적인 호흡을 통해 호흡기에 자극을 주는 물질을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다.
또한, 비염이나 알레르기처럼 기관지가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함께 자극을 받아 기침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비염이 있는 경우 온도 차이가 많이 나는 곳으로 가면 기침이 나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신체적인 자극과 전혀 상관없이 습관성 혹은 정신적인 긴장으로 인한 기침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습관적으로 기침을 할 경우에는 만성기침과 유사한 증상이 있는 천식, 결핵 등의 질병 위험이 있으므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초조할 때 하는 기침을 심인성 기침이라고 하는데 본인이 기침을 참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필요할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기침 때문에 괴롭다면 어떡하는 것이 좋을까? 일단 기침 자체는 질병이 아닌데다 통증이 경미하기 때문에 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리며 참는 것이 가장 좋다. 기침을 멎게 하는 진해제가 있으나 뇌의 연수나 말초신경에 작용하는 것으로 통증이 심각하지 않다면 약에 의존하지 않고 자가치료되기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기침은 3주 이내면 멎는다.
그러나 아래의 경우에는 기침이 호흡기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해당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도록 하자.
-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고 좋아지지 않을 때
- 기침 시 변색한 가래나 피가 섞여 나올 때
- 흉통, 발열, 오한이 있거나 밤에 땀이 동반될 때
- 숨쉬기 곤란하거나 숨을 쉴 때 소리가 나는 경우
- 일정 계절에 기침이 유발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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