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작품 속에서 선보이는 스타들의 사실감 넘치는 연기는 시청자들을 울리기도 하며, 웃기기도 한다.
자신의 이미지보다 시청자들의 즐거움을 생각하며 거리낌 없이 망가지는 일명 '화장실 연기'가 인상 깊었던 스타들을 모아봤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몽땅 내 사랑'에서 리얼한 배탈 연기로 눈길을 끈 윤두준이다.
이날 방송에서 윤두준은 윤승아가 초밥 도시락 때문에 배탈이 나고, 다크써클이 볼까지 내려올 정도로 화장실을 힘겹게 들락거렸다.
특히 윤두준은 이 와중에도 함께 배탈이 난 윤승아를 걱정하는 늠름한 모습을 보이며 코믹하고도 진지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윤두준의 배탈연기 수준급", "땀흘리는 모습과 표정이 실제같다", "윤두준의 연기가 날로 발전하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정수와 김지석은 숲에서 볼 일을 보는 장면을 리얼하게 묘사해냈다.
지난 2월 방송된 KBS '추노'에서는 한정수와 김지석이 생쌀을 집어 먹고 배탈이 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 배탈이 났음에도 평소 캐릭터의 성격대로 서로 다른 모습으로 대처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그간 매사 투덜거리던 왕손이는 쉴새없이 말하며 중얼거렸고 반면 최장군은 "과식해서 배탈 난 것이 아니라 생쌀을 먹어서 그렇다"고 말하는 등 점잖은 태도를 유지하며 체면유지에 힘썼다.
방송이 끝난 후 드라마 게시판에는 "최장군의 볼 일 보는 연기는 충격적이었다", "두 사람이 숲에서 큰 일을 치르는 대목에서 빵터졌다", "생쌀 쾌변" 등 글을 올리며 재치있는 글을 올려 큰 웃음을 선사했다.
'국민 여신' 김태희는 실감나는 '장트러블'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력 논란'을 종결시켰다.
지난 2월 방송된 MBC '마이 프린세스'에서 김태희는 갑작스런 '장트러블'을 호소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화장실이 급해 괴로워하던 그녀는 화장실로 바로 달려갈 수 없는 상황에 안절부절하며 온몸을 뒤틀고, 신음하며 안절부절 못했다.
특히, 방에서 뛰쳐나와 화장실로 후다닥 달려가던 그녀의 모습은 실제 상황이라도 해도 믿을 만큼 급박해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 방송이 전파를 탄 후 김태희는 "온몸에 힘을 줬기 때문에 자연스레 땀이 나서 땀을 따로 분장할 필요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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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윤두준, 한정수-김지석, 김태희 ⓒ MBC,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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