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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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KIA 꺾은 롯데, '안경에이스+마황' 앞세워 2연승+위닝 시리즈 휘파람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4.05.22 21:49 / 기사수정 2024.05.22 21:49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 5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해 8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 5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해 8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KIA 타이거즈를 이틀 연속 제압하고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이 조화를 이룬 완승이었다.

롯데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와의 팀 간 4차전에서 4-2로 이겼다. 전날 6-1 역전승의 기세를 몰아 2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박세웅의 쾌투가 빛났다. 박세웅은 8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잠재우고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5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5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최고구속 149km를 찍은 위력적인 직구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면서 시즌 4승을 손에 넣었다. 8이닝 중 5번의 삼자범퇴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감이 넘쳤다.

롯데 타선에서는 황성빈 4타수 2안타 2득점, 윤동희 3타수 1안타 1볼넷, 고승민 3타수 1안타 1득점, 빅터 레이예스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 김민성 3타수 1안타 2타점, 유강남 4타수 2안타 등 주축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해냈다.

반면 KIA는 선발투수 윤영철이 4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한 상황에서 타선 침묵까지 겹치며 2연패에 빠졌다.

▲초반 고비 넘긴 롯데, 김민성의 한방으로 기선 제압

롯데는 이날 황성빈(좌익수)-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지명타자)-김민성(3루수)-나승엽(1루수)-유강남(포수)-신윤후(우익수)-이학주(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세웅이 선발투수로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선빈(2루수)-서건창(1루수)-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좌완 영건 윤영철이 박세웅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박찬호의 볼넷 출루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타자 김도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사 1루에서 나성범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 5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해 8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 5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해 8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박세웅은 초반 고비에서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KIA 4번타자 최형우를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솎아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롯데는 1회말 공격부터 KIA 윤영철을 괴롭혔다. 하지만 1회말 1사 2루, 2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선취점을 얻지 못했다.

롯데가 기다리던 득점은 3회말 터졌다. 2사 후 고승민의 중전 안타와 레이예스의 볼넷 출루로 주자를 모았고 2사 1·2루에서 김민성이 해결사로 나섰다.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타자 김민성. 5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3회말 결승 선제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타자 김민성. 5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3회말 결승 선제 2타점 2루타를 기록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민성은 윤영철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KIA 좌익수 소크라테스의 키를 넘기는 좌측 펜스 직격 장타를 날려보내면서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2-0으로 먼저 앞서가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박세웅의 쾌투 행진, KIA 타선 봉쇄...'마황' 질주로 달아난 롯데

박세웅은 이날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2회초 소크라테스-김선빈-서건창을 삼자범퇴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더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3회초 2사 후 박찬호를 안타로 내보내기는 했지만 김도영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박세웅은 4회초 나성범-최형우-소크라테스로 이어지는 KIA 중심 타선을 차례로 더그아웃으로 돌려보냈다. 5회초에도 김선빈-서건창-한준수를 삼자범퇴 처리하고 KIA의 반격을 원천 봉쇄헀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 5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해 8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 5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 선발등판해 8이닝 1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타선도 박세웅의 호투 행진에 응답했다. 5회말 선두타자 황성빈이 윤영철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직격하는 3루타를 쳐내면서 무사 3루 찬스를 차렸다. 

KIA는 투수를 윤영철에서 김도현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내야 전진 수비와 함께 추가 실점을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는 무사 3루에서 윤동희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잠시 흐름이 끊겼지만 고승민이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4번타자 레이예스 앞에 1사 1·3루 찬스가 연결됐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5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5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는 침착하게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무리하지 않는 큰 스윙으로 외야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쳐내면서 롯데가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침묵 깬 KIA 타선, 테이블세터가 만든 추격의 득점...그러나 치명적인 주루사

끌려가던 KIA는 6회초 타선이 침묵을 깼다. 롯데 박세웅의 구위에 눌려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던 가운데 1사 후 박찬호가 좌전 안타를 치고나가면서 반격의 불씨를 당겼다.

KIA는 1사 1루에서 김도영이 특유의 장타력을 과시했다. 박세웅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장타를 날렸다. 1루 주자 박찬호가 여유있게 2루, 3루를 거쳐 홈 플레이트를 밟아 3-1로 롯데를 따라붙었다.

롯데 자이언츠가 5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6회초 김도영의 1타점 2루타 때 완벽한 중계 플레이로 김도영을 3루에서 잡아내는 모습.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5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6회초 김도영의 1타점 2루타 때 완벽한 중계 플레이로 김도영을 3루에서 잡아내는 모습. 사진 롯데 자이언츠


타자 주자 김도영은 내친김에 3루까지 욕심을 냈다. 2루 베이스를 밟자마자 거침 없이 3루 베이스를 향해 내달렸다. 하지만 롯데 야수진의 깔끔한 중계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김도영을 3루에서 잡아내면서 누상에 주자를 없애버렸다.

롯데는 실점에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KIA는 득점을 얻고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었다. 박세웅이 후속타자 나성범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면서 KIA의 6회초 공격은 추가 득점 없이 종료됐다. 

▲쐐기점 얻은 롯데, KIA 마지막 저항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

롯데는 8회말 공격에서 한 점을 더 달아나다. 선두타자 황성빈의 내야 안타, 윤동희의 볼넷 출루로 중심 타선 앞에 주자 두 명이 놓였다.

롯데는 고승민이 인필드 플라이로 물러나기는 했지만 레이예스가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유간을 꿰뚫는 안타를 쳐내면서 2루 주자 황성빈이 홈 플레이트를 밟았아. 롯데는 4-1로 점수 차를 벌리고 승리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5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 5월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더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7, 8회초 KIA 공격을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롯데 박세웅이 9회초 이닝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내려가고 마무리 김원중으로 투수가 교체되자 마지막 대공습을 시작했다.

KIA는 선두타자 박찬호의 안타 출루로 희망의 불씨를 키웠다. 김도영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나성범, 최형우의 연속 볼넷 출루로 만루 찬스로 롯데를 몰아붙였다.

KIA는 1사 만루에서 아껴뒀던 대타 이우성 카드를 빼들었다. 이우성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점수 차는 4-2로 좁혀졌다. 롯데의 낙승이 예상되던 흐름은 순식간에 접전으로 바뀌었다.

마지막 순간 웃은 건 롯데였다. 김선빈의 우익수 뜬공 때 3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린 끝에 아웃되면서 롯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롯데 자이언츠/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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