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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드디어 단독 2위!…맥키넌 끝내기 홈런 작렬+한화 9-8 제압 '3연승' [대구:스코어]

기사입력 2024.05.18 22:00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맥키넌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데이비드 맥키넌이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멋지게 끝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9-8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팽팽한 접전 끝 수확한 승리라 더욱 값졌다. 3연승을 달리며 한화를 4연패에 빠트렸다. 단독 2위를 차지했다.

데이비드 맥키넌이 8-8로 맞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굿바이 홈런을 때려냈다.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8회말 대타로 출격해 동점 솔로 홈런을 친 오재일이 1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김영웅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이재현이 4타수 2안타 2타점, 류지혁이 2타수 1안타 2타점 등을 뽐냈다.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는 4⅓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우완 이승현이 1⅔이닝 1실점, 김태훈이 1이닝 무실점, 임창민이 ⅔이닝 3실점, 김재윤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김태훈이 홀드, 김재윤이 승리를 챙겼다.

한화 선발투수였던 신인 조동욱은 3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장시환이 1이닝 무실점, 김범수가 ⅔이닝 3실점, 윤대경이 1⅓이닝 무실점, 김규연이 ⅓이닝 무실점, 이민우가 1⅔이닝 1실점, 주현상이 0이닝 1실점을 빚었다. 패전투수는 주현상이다.

타선에선 노시환과 김강민이 각 5타수 3안타 2타점, 김태연이 5타수 1안타 2타점 등을 올렸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구자욱(좌익수)-김헌곤(우익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김영웅(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김지찬(중견수).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

-한화: 김태연(우익수)-요나단 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안치홍(1루수)-황영묵(유격수)-김강민(지명타자)-문현빈(2루수)-박상언(포수)-장진혁(중견수). 선발투수 조동욱.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회: 시작부터 빅이닝

한화가 1회초 선취점을 냈다. 김태연의 좌익수 뜬공 후 페라자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페라자의 도루로 1사 2루. 노시환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생산해 1-0을 이뤘다. 안치홍은 유격수 땅볼, 황영묵은 2루 뜬공을 쳤다. 3아웃이 채워졌다.

삼성은 1회말 곧바로 반격했다. 빅이닝을 선보였다. 구자욱의 좌전 안타, 김헌곤의 스트레이트 볼넷 후 맥키넌이 중견수 뜬공을 기록했다. 구자욱과 김헌곤이 각각 3루, 2루로 진루했다. 김영웅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가 되자 류지혁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2루를 지나 3루까지 내달린 김영웅은 태그아웃됐다. 삼성이 2-1로 역전했다.

후속 이재현의 타석에선 한화 포수 박상언의 포일이 나왔다. 1루 주자 류지혁이 2루를 밟았다. 2사 2루서 이재현의 1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 강민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삼성이 4-1로 달아났다. 전병우의 3루 땅볼로 이닝이 종료됐다.

2회초 레예스는 김강민과 문현빈을 각각 헛스윙 삼진으로 정리했다. 박상언에겐 볼넷을 줬다. 박상언의 도루로 2사 2루가 되자 장진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 김지찬의 좌전 안타, 구자욱의 2루 땅볼로 1사 2루. 조동욱은 김헌곤을 3루 땅볼, 맥키넌을 유격수 직선타로 제압했다.

3회초 김태연의 볼넷, 페라자의 유격수 뜬공, 노시환의 우전 안타로 1사 1, 2루가 됐다. 안치홍의 중견수 뜬공에 김태연이 3루로 나아갔다. 2사 1, 3루서 황영묵이 2루 땅볼로 돌아섰다.

삼성의 3회말 공격은 삼자범퇴였다. 김영웅이 유격수 뜬공, 류지혁이 헛스윙 삼진, 이재현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화는 3회말 수비를 앞두고 페라자 대신 최인호를 좌익수로 투입했다. 페라자는 1회초 도루 과정에서 손목에 불편함이 생겨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6회: 한화의 잔걸음, 삼성의 큰 걸음

한화는 4회초 추격에 나섰다. 김강민의 중전 안타, 문현빈의 좌전 안타, 박상언의 1루 인필드플라이, 장진혁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를 빚었다. 김태연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3-4로 뒤쫓았다. 최인호의 좌익수 뜬공, 노시환의 3루 땅볼로 그 이상은 넘보지 못했다.

4회말 한화는 투수 조동욱 대신 장시환을 기용했다. 강민호의 좌익수 뜬공, 전병우의 헛스윙 삼진, 김지찬의 1루 땅볼로 삼자범퇴를 이뤘다.

5회초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안치홍의 1루 파울플라이, 이도윤의 좌중간 안타, 김강민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삼성은 레예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우완 이승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포수 강민호의 3루 견제 송구가 실책으로 이어져 1루 주자 김강민이 2루로 향했고, 3루 주자 이도윤이 득점했다. 점수는 4-4. 문현빈의 1루 땅볼, 박상언의 중견수 뜬공으로 공격을 끝마쳤다.

삼성은 5회말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한화의 바뀐 투수 김범수를 상대로 구자욱이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김헌곤의 헛스윙 삼진과 구자욱의 도루로 1사 2루. 맥키넌은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김영웅이 타석에 섰다. 김범수의 9구째, 134km/h의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비거리 120m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11호 아치로 팀에 6-4를 선물했다. 류지혁의 볼넷 후 한화가 투수를 윤대경으로 바꿨다. 류지혁의 도루로 2사 2루. 이재현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7-4 점수를 벌렸다. 강민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장진혁이 이승현의 2구째, 133km/h의 슬라이더를 노렸다. 비거리 105m의 우월 솔로 홈런을 만들었다. 5-7로 따라붙었다. 김태연의 헛스윙 삼진, 최인호의 유격수 땅볼, 노시환의 루킹 삼진으로 6회초는 막을 내렸다.

6회말 전병우와 김지찬, 구자욱이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한화 이글스 김강민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김강민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7~9회: 김강민, 오재일, 그리고 맥키넌

삼성은 7회초를 투수 김태훈에게 맡겼다. 안치홍의 3루 땅볼 후 이도윤이 유격수 이재현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김강민의 루킹 삼진, 문현빈의 우전 안타로 2사 1, 2루. 박상언의 대타 정은원이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한화는 7회말 투수 김규연, 포수 최재훈을 앞세웠다. 김헌곤의 루킹 삼진, 맥키넌의 좌전 안타, 김영웅의 우전 안타, 류지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다. 한화가 투수를 이민우로 교체했다. 이재현의 3루 땅볼에 맥키넌을 홈에서 아웃시켰다. 이어진 2사 만루서 강민호를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8회초 삼성 투수는 임창민. 장진혁의 스트레이트 볼넷, 김태연의 우익수 뜬공, 장진혁의 도루. 최인호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에 처했다. 후속 노시환의 타구는 2루수 류지혁의 글러브에 맞고 외야로 천천히 흘러나갔다. 류지혁이 포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1타점 적시타가 돼 한화가 6-7까지 맹추격했다.

안치홍의 우익수 뜬공, 노시환의 도루, 이도윤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되자 삼성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강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포효했다. 한화가 8-7로 점수를 뒤집었다. 문현빈의 포수 땅볼로 8회초가 마무리됐다.

8회말 전병우의 대타 오재일이 등장했다. 오재일은 이민우의 3구째, 139km/h의 포크볼을 받아쳐 중견수 뒤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의 동점 솔로 홈런이었다. 시즌 2호포로 8-8을 빚었다. 김지찬의 대타 이성규는 루킹 삼진, 구자욱은 2루 뜬공, 김헌곤은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9회초 김재윤은 최재훈을 1루 파울플라이, 장진혁을 우익수 뜬공, 김태연을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했다.

9회말 한화 투수 주현상이 등판했다. 선두타자 맥키넌이 끝내기 좌월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주현상의 5구째, 143km/h의 패스트볼을 노려 비거리 110m의 아치를 그렸다.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이 득점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오재일이 득점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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