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역사저널 그날' 측이 섭외를 받은 적도 없다는 조수빈 측 의견에 반박했다.
KBS 피디협회는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계단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김세원 KBS 피디협회 회장을 비롯해 김은곤 KBS 피디협회 부회장, 조애진 언론노조 KBS본부 수석부위원장,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 등이 참석해 마이크를 잡고 목소리를 냈다.
앞서 13일 KBS 1TV 장수 역사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제작진(신동조·김민정·최진영·강민채 PD)은 성명문을 발표, 낙하산 MC로 인해 프로그램 폐지 위기에 몰렸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배우 한가인을 MC로 섭외해 패널, 전문가 섭외 및 대본까지 준비를 마치고 코너 촬영도 끝낸 시점이었으나 사측의 MC교체 요구를 거절하자 폐지통보를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수빈을 낙하산 MC로 밀어붙이려다 무산되자 잠정 중단 통보를 내렸다고도 했다.
이후 조수빈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 측은 이날 "조수빈은 '역사저널 그날' 프로그램의 진행자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 유감을 표했다.
이와 관련,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훈석 위원은 조수빈 측이 섭외 요청이 없었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어떻게 섭외받은 적도 없는 분 매니저가 저희에게 '스케줄이 안 돼 못한다'고 하냐. 회사도 모르는 분과 연락하면 그게 더 이상하다"며 "그쪽에서 전화가 와 못하겠다 했을 때 그 연락이 왔다는 자체로 그 주장은 성립하지 않는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역사저널 그날'은 2013년부터 방송된 KBS 1TV의 간판 교양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갑작스러운 종영을 했지만, 재정비 후 5월 돌아올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사진=고아라 기자, 조수빈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