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0:01
스포츠

"김재환 더 폭발해야 완전체"...뜨거운 두산 방망이, 4번타자 확실한 부활 남았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5.12 00:03 / 기사수정 2024.05.12 00:03

두산 베어스 좌타 거포 김재환. 2024 시즌 개막 후 5월 10일 잠실 KT 위즈전까지 40경기 타율 0.235(136타수 32안타) 8홈런 27타점 OPS 0.80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4월 주춤했던 타격감을 5월에는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좌타 거포 김재환. 2024 시즌 개막 후 5월 10일 잠실 KT 위즈전까지 40경기 타율 0.235(136타수 32안타) 8홈런 27타점 OPS 0.80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4월 주춤했던 타격감을 5월에는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4번타자가 홈런 1개에 2타점이면 제 몫을 해준 거다. 김재환이 조금 더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지난 10일 잠실 KT 위즈전까지 5월 8경기에서 6승 2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지난 4월까지 시즌 16승 17패로 5할에도 미치지 못했지만 '가정의 달'과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두산은 5월 들어 전력 안정세가 뚜렷하다. 팀 평균자책점 3.00, 팀 타율 0.321로 투타 밸런스가 잘 맞고 있다. 투수들이 잘 던지고 타자들이 잘 때려내는 이상적인 흐름이다.

지난 10일 KT전에서도 투타 조화가 빛났다. 선발투수 김유성이 제구 난조 속에 1⅓이닝 2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조기강판 됐지만 김동주(2⅓이닝 1실점)-이영하(1이닝 무실점)-이병헌(1⅓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 무실점)-최지강(1이닝 무실점)-박치국(⅔이닝 무실점)-홍건희(⅓이닝 무실점) 등이 KT 타선을 9회까지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

두산 타선도 정수빈 1득점 1볼넷, 허경민 1안타 2타점 1득점, 강승호 4안타 1타점 1득점, 김재환 1홈런 2타점 1득점, 양석환 1안타 1득점, 헨리 라모스 3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조수행 2안타 1득점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두산 베어스 좌타 거포 김재환. 2024 시즌 개막 후 5월 10일 잠실 KT 위즈전까지 40경기 타율 0.235(136타수 32안타) 8홈런 27타점 OPS 0.80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4월 주춤했던 타격감을 5월에는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좌타 거포 김재환. 2024 시즌 개막 후 5월 10일 잠실 KT 위즈전까지 40경기 타율 0.235(136타수 32안타) 8홈런 27타점 OPS 0.80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4월 주춤했던 타격감을 5월에는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가장 반가웠던 건 김재환의 홈런포였다. 김재환은 두산이 0-0으로 맞선 1회말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8호 홈런이자 잠실 통산 100호 홈런의 기쁨을 맛봤다.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잠실야구장에서 통산 10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한 건 전 두산 김동주(131홈런), LG 트윈스의 김현수(112홈런) 두 명뿐이었다. 김재환이 세 번째 잠실 100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엽 감독은 11일 KT 위즈와 잠실 홈 경기 우천취소되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김재환이 전날 굉장히 좋은 스윙으로 홈런을 만들었다. 우리가 선취점을 내줬다면 불리하게 흘러갔을 수도 있었는데 김재환의 선제 2점 홈런으로 좋게 출발했다"며 "좌타자가 밀어 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라인드라이브 홈런을 쳤다는 건 굉장히 타격감이 좋은 거라고 볼 수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재환은 2024 시즌 40경기 타율 0.235(136타수 32안타) 8홈런 27타점 OPS 0.80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32경기 타율 0.220(405타수 89안타) 10홈런 46타점 OPS 0.674라는 주전 도약 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던 가운데 올해도 눈에 띄는 반등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 좌타 거포 김재환. 2024 시즌 개막 후 5월 10일 잠실 KT 위즈전까지 40경기 타율 0.235(136타수 32안타) 8홈런 27타점 OPS 0.80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4월 주춤했던 타격감을 5월에는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좌타 거포 김재환. 2024 시즌 개막 후 5월 10일 잠실 KT 위즈전까지 40경기 타율 0.235(136타수 32안타) 8홈런 27타점 OPS 0.80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4월 주춤했던 타격감을 5월에는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김재환은 2023 시즌 종료 후 마무리 캠프를 시작으로 자비를 들여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레슨까지 받고 돌아왔다.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운영 중인 야구 아카데미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김재환은 정규시즌 개막 후 3월 8경기에서 타율 0.367(30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으로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4월 25경기 타율 0.200(85타수 17안타) 6홈런 19타점으로 정교함이 급감했고 5월에도 7경기 타율 0.190(21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으로 썩 페이스가 좋은 편은 아니다.

두산은 최근 강승호, 헨리 라모스, 양의지, 허경민, 정수빈 등 주전 선수들을 비롯해 김기연, 조수행 등 백업 선수들까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면서 매서운 화력을 과시 중이다. 김재환까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더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갖출 수 있다.  

이승엽 감독은 이 때문에 김재환이 조금만 더 힘을 내주기를 바라는 중이다. 김재환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전반기 두산의 순위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두산 베어스 좌타 거포 김재환. 2024 시즌 개막 후 5월 10일 잠실 KT 위즈전까지 40경기 타율 0.235(136타수 32안타) 8홈런 27타점 OPS 0.80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4월 주춤했던 타격감을 5월에는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좌타 거포 김재환. 2024 시즌 개막 후 5월 10일 잠실 KT 위즈전까지 40경기 타율 0.235(136타수 32안타) 8홈런 27타점 OPS 0.807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4월 주춤했던 타격감을 5월에는 회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이승엽 감독은 "김재환이 지난 10일 게임처럼 4번타자가 1경기에서 홈런 하나, 2타점이면 훌륭한 기록을 남겼다고 본다"며 "워낙 좋은 파워를 가지고 있고 엄청난 노력을 하는 타자다. 작년, 재작년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분명 힘든 부분이 있을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재환이 조금씩 (타격감이) 잡혀가면 더 좋은 폭발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김재환의 폭발력이 나와야지만 우리 팀이 비로소 완전체가 된다. 김재환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책임감도 더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