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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저림 증상' 장재영, 팔꿈치 수술 권장받았다…"내측 인대 손상 심해"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4.05.05 15:44 / 기사수정 2024.05.05 15:44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장재영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최근 새끼손가락 저림 증상을 느낀 장재영은 지난 3일 정밀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이 심해 수술해야 한다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토미존 서저리로 인해 약 1년 동안 공백기를 가질 전망이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장재영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최근 새끼손가락 저림 증상을 느낀 장재영은 지난 3일 정밀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이 심해 수술해야 한다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토미존 서저리로 인해 약 1년 동안 공백기를 가질 전망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5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아침부터 내린 장대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다.

경기장을 떠나기 전 취재진과 공식 인터뷰를 진행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우완투수 장재영의 이야기가 나오자 말을 아꼈다. 홍 감독은 "보고를 받긴 했는데, 상황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키움 구단은 "장재영은 지난 3일 정밀검진을 받았다.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 정도가 심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수술을 권장받았다"며 "다음 주 초 선수와 면담을 진행해 수술을 받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릴 것 같다"고 전했다. 확정되면 장재영은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는다. 보통 재활 후 복귀까지 약 1년이 걸리는 수술이라 장기 이탈이 불가피하다.

장재영은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12일까지 대만 가오슝에서 진행된 키움 2군 퓨처스팀의 스프링캠프에 참여했다. 그러나 완주하진 못했다. 막바지 팔꿈치 부상에 부딪혔다. 선발투수로 2024시즌을 준비하다 제동이 걸렸다.

구단 관계자는 "스프링캠프를 마칠 때쯤, 통증이 있었을 때는 (인대의) 손상 정도가 크지 않아 주사 치료를 받았다. 이후 상태가 괜찮아져 투구를 재개했는데 다시 심해져 수술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장재영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최근 새끼손가락 저림 증상을 느낀 장재영은 지난 3일 정밀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이 심해 수술해야 한다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토미존 서저리로 인해 약 1년 동안 공백기를 가질 전망이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장재영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최근 새끼손가락 저림 증상을 느낀 장재영은 지난 3일 정밀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이 심해 수술해야 한다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토미존 서저리로 인해 약 1년 동안 공백기를 가질 전망이다. 엑스포츠뉴스 DB


회복에 집중했던 장재영은 지난 1일 2군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서 복귀전을 치렀다. 시즌 첫 등판이었다.

세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0이닝 2볼넷 1사구 2실점, 투구 수 11개 만에 강판당했다. 선두타자 김현준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고, 김재혁과 오재일에겐 연이어 볼넷을 내줬다. 제구가 되지 않아 계속해서 왼쪽으로 한참 빠지는 공이 나오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장재영은 오른쪽 새끼손가락 저림 증상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정밀검진 후 받은 결과는 너무나도 뼈아팠다. 당분간 마운드 위 장재영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덕수고 시절 강속구를 구사하며 고교 투수 최대어로 꼽혔던 장재영은 2021년 키움의 1차 지명을 거머쥐었다. 당시 키움은 장재영에게 KBO리그 역대 신인 계약금 최고액 2위에 해당하는 9억원을 안겼다.

프로 첫해였던 2021년 장재영은 19경기(선발 2경기) 17⅔이닝서 1패 평균자책점 9.17로 부진했다. 2022년엔 14경기 14이닝에 구원 등판해 평균자책점 7.71로 고전했다. 제구 난조를 겪은 그는 숙제를 해결하지 못해 속앓이를 했다.

지난 시즌에는 스프링캠프부터 선발투수로 준비했다. 5선발로 개막을 맞이했다. 4월 2경기 6⅓이닝에 선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2.79로 무너진 뒤 2군으로 향해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이후 6월 초 1군에 콜업돼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총 23경기(선발 17경기) 71⅔이닝서 1승5패 평균자책점 5.53을 빚었다.

올 시즌엔 기지개를 켜기도 전에 부상 암초를 만났다. 몸도 마음도 잘 회복해야 한다.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장재영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최근 새끼손가락 저림 증상을 느낀 장재영은 지난 3일 정밀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이 심해 수술해야 한다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토미존 서저리로 인해 약 1년 동안 공백기를 가질 전망이다.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우완투수 장재영이 지난해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최근 새끼손가락 저림 증상을 느낀 장재영은 지난 3일 정밀검진 결과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손상이 심해 수술해야 한다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토미존 서저리로 인해 약 1년 동안 공백기를 가질 전망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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