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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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짜증 났을 것"…선발 5이닝 무실점→불펜 5이닝 4실점, 염경엽 감독은 어떻게 지켜봤나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5.03 17:45 / 기사수정 2024.05.03 17:45

염경엽 LG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지난 경기(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등판한 불펜진을 언급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염경엽 LG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지난 경기(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등판한 불펜진을 언급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어제(2일)는 경기 자체가 팬분들도 정말 짜증이 났을 것이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지난 경기(2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등판한 불펜진을 언급했다.

지난 경기 LG는 NC를 상대로 5-4 승리를 챙겼다. 선발 임찬규가 5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임찬규의 호투는 눈길을 끌 만했지만, 이후 불펜진이 흔들려 힘든 길을 걸었다.

임찬규 뒤로는 이우찬(⅓이닝 2실점)을 시작으로 김진성(⅔이닝 무실점 3볼넷)-김유영(⅔이닝 2실점)-김대현(1이닝 무실점)-유영찬(1⅓이닝 무실점/승리)-박명근(1이닝 무실점/세이브) 등이 나섰다. 이우찬과 김진성, 김유영이 제 투구를 보여주지 못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팀은 10회초 대타 홍창기의 결승타로 승리했지만, 분명 원했던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이우찬은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0.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우찬은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0.1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비시즌부터 LG는 현재 불펜진을 재구성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미국 무대 진출과 함덕주의 장기 부상 등 불펜진을 뜯어고쳐야 했다. 그리고 시즌이 시작한 뒤에도 장기적으로 믿고 쓸만한 불펜진 구성을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염 감독은 불펜이 제 궤도에 모르지 못한 현 상황도 성장하는 과정으로 판단했다. 사령탑은 "필승조를 만드는 것이다. (경험 없는 선수들을) 쓰면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걸 견뎌내는 팀은 성장하는 것이다. 성장하는 과정을 못 보는 팀은 육성이 안 된다. 쓰는 선수만 쓰면 성장할 수 없다. 어제(2일)는 경기 자체가 팬분들도 정말 짜증이 났을 것이다. 죄송하지만, 팀이 발전하는,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 중 하나라고 생각하시고 인내해주셨으면 한다. 아픔 없는 성장은 없다. 그리고 인내 없는 성장도 없다. 성장통이 다 있는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현재 LG는 리그 5위(18승 2무 15패)를 기록 중이다. 통합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의 행보와는 거리가 먼 시즌 초반이다. 부상자도 많았고, 염 감독의 뜻대로 경기가 펼쳐지지 않았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이 자리 잡으며 완전체가 만들어지고 있다.

홍창기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홍창기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좌익수)-구본혁(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7경기 3승 37이닝 평균자책점 5.36)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염 감독은 지난달 월간 평균자책점 7.20으로 흔들리는 엔스에 관해 "오늘(3일)까지는 (결정구로) 체인지업을 섞어 던질 것이다. 스플리터 투구 여부는 선수에게 맡겼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라인업 변동에 관해서는 "(홍)창기는 오늘 '괜찮다'고 했다. 어제도 뛸 수는 있었는데, 타격 이후 교체했다. 오늘부터 (제대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김)범석이는 풀로 뛰어왔기에 하루 쉬어준다. (오)지환이는 내일까지 볼 것이다. 지금 컨디션이 좋지 않다. 경기 후반에는 아마 출전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LG 3일 1군 엔트리 변동

IN-내야수 오지환(경조사 휴가 복귀)

OUT-내야수 김태우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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