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1-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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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속 루징→최근 10G 5승5패' 아슬아슬한 선두 수성, 대체 선발의 어깨가 무겁다

기사입력 2024.05.03 13:44 / 기사수정 2024.05.03 13:44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KIA 선발투수 황동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KIA 선발투수 황동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연속 루징시리즈로 아쉬움을 삼킨 KIA 타이거즈가 대체 선발과 함께 주말 3연전을 시작한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을 치른다. 황동하가 리카르도 산체스와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KIA는 시즌 개막 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달 23~2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까지 무난하게 승수를 쌓았다. 그 사이 1위 KIA와 2위권의 격차는 4경기 차까지 벌어지면서 KIA의 1강 체제가 굳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KIA는 지난달 26~28일 LG 트윈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1승2패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진행된 KT 위즈와의 홈 3연전에서도 1승2패로 다소 부진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5승5패로, 공동 2위 NC 다이노스(6승4패)나 삼성 라이온즈(8승2패)와 비교했을 때 흐름이 썩 좋지 않다. KIA와 공동 2위 팀들의 격차는 2경기 차다.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네일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초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네일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특히 KIA는 2일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워 위닝시리즈에 도전했지만, 3회초 네일의 송구 실책을 시작으로 무려 5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사실상 실책 때문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연패를 피하고 싶은 KIA는 황동하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대체 선발 임무를 맡게 된 황동하는 올 시즌 4경기 7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5.87을 기록 중으로,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LG전에선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KIA는 좌완 영건 이의리의 부재로 한 달 가까이 대체 선발을 투입하고 있다. 이의리는 지난달 10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 뒤 이튿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사유는 왼쪽 팔굼치 근육 염좌 진단.

이의리는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회복에 힘을 쏟았고, 최근 라이브 피칭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지난 1일 이의리의 몸 상태에 대해 "우선 열흘에서 보름 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 중이다. 운동도 많이 하고 열심히 보강도 하고 있는데, 아직은 (팔 상태가) 본인의 기대만큼은 아닌 것 같다. 라이브 피칭 후 경기 출전 여부를 판단하고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좀 더 이의리에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경기 전 KIA 이범호 감독이 LG 더그아웃을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경기 전 KIA 이범호 감독이 LG 더그아웃을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또 이 감독은 "(황)동하도 구위 면에선 상당히 좋다. 구속도 계속 145km/h 이상 나왔다. 직전 등판에선 가운데에 몰리는 공들이 있어 LG 선수들에게 좀 맞긴 했다. 그래도 구위, 구속을 봤을 때 이 정도면 잘 던질 수 있는 타이밍이 한 번은 올 것 같다"며 황동하에게 한 차례 더 대체 선발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나마 주중 3연전 동안 정해영, 전상현, 최지민 등 필승조가 휴식을 취한 건 고무적이다. 황동하가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불펜이 일찍 가동될 수 있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KIA가 시리즈 첫 경기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할 수 있을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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