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15
스포츠

토트넘 치욕의 기록 쓰다! 초반 너무 탈락하더니…1~4부 통틀어 꼴찌라니

기사입력 2024.04.27 18:48 / 기사수정 2024.04.27 18:48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로 리그에서 가장 경기를 치른 것으로 밝혀졌다. 컵대회 이른 탈락이 영향을 미쳤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7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로 축구팀 중 토트넘보다 적은 경기를 치른 팀은 없었다"며 "특히 지난 4개월 동안 프리미어리그 경기 12경기밖에 치르지 않으면서 2024년을 지루하게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로 리그는 1부 프리미어리그부터 4부 리그2까지를 말한다. 토트넘은 4부 리그까지 포함해 경기를 가장 적게 치른 팀이 됐다.

토트넘이 경기를 적게 치른 것은 좋은 것은 아니다. 컵 대회에서의 이른 탈락이 영향을 미쳤다. 토트넘은 카라바오컵에서도 지난 8월 첫 판서 풀럼에 덜미를 잡히며 바로 탈락했고 잉글랜드 FA컵에서도 2경기만 치르고 끝났다. 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하며 탈락했다. 토트넘은 리그에서 최소 경기인 32경기만 치렀다.

잉글랜드는 2~4부는 24개팀씩 구성돼 팀당 최소 46경기를 치른다. 다만 프리미어리그는 20개 구단이어서 38경기에 불과하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41경기만 하는 셈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도 나서지 않다보니 경기 수가 정말 적다.




토트넘이 컵 대회에서 모두 탈락하며 이번 시즌도 무관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5위로 리그 1위인 아스널에 비해 승점 17점이 뒤져 있다. 토트넘이 전승하고 아스널이 전패하며 우승 가능성이 있으나 희박하다. 1위 아스널에 1경기를 덜 치르고 1점 뒤진 2위 맨시티가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한다면 토트넘의 무관이 확정된다.

지난 시즌의 부진도 적은 경기 수에 한몫했다. 상위권 팀들은 UEFA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 콘퍼런스리그 등 유럽 대항전을 치른다. 하지만 토트넘은 지난 시즌 8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적은 경기를 치렀지만 토트넘의 성적은 아쉽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만 해도 10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까지 올랐다.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물론이고 우승 경쟁까지 할 것 같았다.

새로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영향이 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강한 전방 압박부터 시작해 센터백을 하프 라인까지 올리는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며 토트넘의 축구를 변화시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8, 9, 10월 연속으로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며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기록을 썼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부임하자마자 3번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한 감독은 없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11월 첼시와의 경기 이후 순위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주전 센터백인 미키 판더펜을 비롯해 여러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며 3연패까지 기록했다. 1위였던 토트넘은 4위 밖으로 벗어났다.

주전 선수들이 하나둘씩 돌아오며 토트넘은 승점을 쌓았고 지난 라운드를 하기 전만 해도 4위에 있었다. 그러나 지난 1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0-4로 패하며 5위로 떨어졌고 애스턴 빌라는 승리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토트넘은 뉴캐슬과의 경기 이후 2주간의 휴식을 취하고 오는 28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의 경기가 적은 것을 아스널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토트넘이 쉬는 동안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 8강 경기를 포함해 4경기를 치렀다.

앞으로의 6경기가 중요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아스널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첼시, 리버풀을 연속으로 만나고 맨시티와의 경기도 남겨두고 있다.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이기에 다른 팀들에 비해 체력적인 우위는 있다. '데일리 메일'은 "일요일 아스널과의 더비를 시작으로 3주 만에 6경기를 치르는데 6경기가 포스테코글루의 첫 시즌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