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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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아미' 김갑수 "식당에서 BTS 지민과 만남? 사실은…"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4.04.26 07: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방탄소년단(BTS)의 팬 '아미'임을 자처했던 김갑수가 멤버와의 만남을 가졌던 것을 공개했다.

지난달 9일 첫 방송된 '눈물의 여왕'은 5.9%의 시청률로 출발해 4회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고. 21일 방송된 14회에서는 21.6%의 시청률로 tvN 역대 2위의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작품에 임하면서 이러한 인기를 예상했을까. 김갑수는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 재미는 있는데, 워낙 이런 작품들이 많아서 그렇게까지 인기를 끌까 싶었다. 물론 박지은 작가가 쓰니까 잘 되겠지 싶긴 했다. 또 감독이 워낙 좋은 작품들을 했던 분이기에 작품을 만드는 건 잘 될거라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런 이야기를 시청자들이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까 싶었는데, 길을 다니면서 인사받아본 게 '미스터 션샤인' 이후로 처음이다. 그동안 작품을 안 한게 아니다. '오늘의 웹툰'이라는 작품도 했고,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작품도 했는데 시청률이 잘 안나와서 노는 줄 아는 분들도 많다. 그래서 한동안은 겨울이라서 쉬고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이야기했다.



제작되는 작품 숫자가 줄어든 것을 체감하는지도 궁금했는데, 김갑수는 "사실 오래 전에는 작품을 많이 했었다. 한 번에 네 작품을 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현을 기술로 할 수는 없지 않나. 그래서 작품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다 아는 감독들이 나와달라고 부탁하면 의리로 다 해줬다. 그런데 일을 줄여야겠다고 생각한 뒤로는 그러지 않아서 지금은 1년에 한 작품 정도밖에 하지 않는다. 그래서 제작 편수가 줄었는지 체감은 되지 않는다"면서도 "제작 편수가 줄어든 것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거다. 우리 분야만 겪는 문제도 아니고, 우리나라만 겪는 일도 아니다. 공룡이 나서면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곧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문화라는 건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일이기 때문에 절대로 없앨 수 없는 것"이라며 "앞으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그 때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957년생으로 만 68세가 되는 김갑수는 지난 2020년 10월 위버스에 가입해 아미(팬덤명) 사이에서 유명한 식당에 방문해 찍은 사진과 함께 지민에게 팬레터를 남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는 "솔직히 얘기하자면, 그 때 제게 인사를 하면서 BTS라고 하더라. 그런데 그 땐 잘 모를 때라 머릿속으로 추론을 해보니 방탄소년단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제게 인사를 했던 멤버가 지민이 아니라 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알고 보니 진이 자기가 누구라는 이야기를 못했다더라. 똑바로 이야기를 하면 알아들었을텐데. 사장님도 지민이라고 하셔서 그런 줄 알았는데 사실은 그 친구가 진이라는 제보가 나중에 들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친구들이 연습생 시절에 다니던 밥집도 가서 밥도 먹었는데, 양도 많고 맛있더라. 누가 먹던 걸로 달라고 하면 그 메뉴를 주시는데, 참 재밌더라"고 웃어보였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다양한 취미를 즐기는 것으로 유명한 김갑수는 최근에는 기타를 배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는 재즈 연주에 대한 환상이 있어서 색소폰을 배웠는데, 그렇게 연주하려면 밥 먹고 그것만 해야한다더라. 그래서 그만두고 피아노도 배워보고, 현재는 일렉 기타를 몇 년째 배우고 있다. 처음에는 기타리스트들의 연주가 멋있어서 배웠는데, 어릴 때부터 배워야만 가능하다길래 그냥 포기한 상태"라고 고백했다.

60대를 넘어 70대를 향해 나아가는 김갑수의 다음 목표는 뭘까. 그는 "이제는 그냥 1년에 한 작품씩이라도 꾸준히 하고 싶다. 작품에이나 역할에 대한 욕심 부리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일단 작품이 좋아야하고, 역할이 좋아야 한다. 아무리 조금 나오더라도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꾸준히 연기를 하고 싶다. 그러면서 다른 분야, 제가 안 해봤던 분야에서 기회가 된다면 활동해보고 싶다"며 "사실은 유튜브를 좀 해볼까 생각 중이다. 컨셉을 어떻게 잡고 가느냐인데, 결국은 저 혼자는 못하고, 팀이 같이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지금 제가 70대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뭘 이야기할 수 있을까. 젊은 감각을 잃어버리면 안 되지만, 시니어도 어우를 수 있는 게 뭘까. 여러 정보도 알려주고 싶고, 그런 욕심은 있다. 곧 시작해볼까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F&F 엔터테인먼트, '눈물의 여왕'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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