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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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에이스' 쾌투 롯데, SSG 6-3 제압…전준우+정훈 베테랑 콤비 맹타 빛났다 [사직:스코어]

기사입력 2024.04.25 22:04 / 기사수정 2024.04.25 22:04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시즌 3차전에 선발등판해 6.2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따냈다. 지난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을 손에 넣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시즌 3차전에 선발등판해 6.2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따냈다. 지난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을 손에 넣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롯데는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시즌 3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전날 7-12 역전패의 아쉬움을 털고 올 시즌 SSG전 첫 승을 따냈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박세웅이 6⅔이닝 6피안타 1사구 2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놨다. 박세웅은 지난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을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시즌 3차전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시즌 3차전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타선도 제 몫을 해냈다. 정훈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2볼넷, 레이예스 4타수 1안타 1득점, 전준우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손호영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 박승욱 2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기록했다.

롯데 캡틴 전준우는 1회말 팀에 선취점을 안기는 적시타를 비롯해 승부처 때마다 중심 타자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정훈도 시즌 2호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SSG는 선발투수 박종훈이 5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초반 주도권을 롯데에 뺏겼다. 타선에서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박성한 4타수 2안타 1득점 등으로 분전했지만 전체적으로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 공략에 실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1회부터 터진 롯데 방망이, 기선 제압하고 리드 잡았다

롯데는 이날 윤동희(중견수)-정훈(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손호영(2루수)-김민성(3루수)-한동희(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마운드에 올랐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유격수)-이지영(포수)-최경모(2루수)로 이어지는 타순을 꾸렸다. 언더핸드 박종훈이 박종훈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시즌 3차전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시즌 3차전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경기 시작과 함께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1사 후 정훈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빅터 레이예스가 2루타를 쳐내면서 1사 2·3루 찬스가 4번타자 전준우 앞에 차려졌다.

전준우는 첫 타석부터 클러치 본능을 발휘했다. 우익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내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전준우의 한방으로 2-0 리드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안경 에이스' 박세웅의 쾌투, SSG 강타선을 압도하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도 타선 득점 지원에 호투로 화답했다. 1회초 2사 후 최정을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내보내기는 했지만 한유섬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첫 고비를 넘겼다.

박세웅은 2회초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에레디아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박성한과 고명준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급한 불을 껐다. 이지영까지 2루수 땅볼로 솎아내면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시즌 3차전에 선발등판해 6.2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따냈다. 지난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을 손에 넣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우완 박세웅이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시즌 3차전에 선발등판해 6.2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따냈다. 지난 18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을 손에 넣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은 3회초 1사 후 최지훈의 기습 번트 안타 때 자신의 송구 실책으로 1사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추신수를 2루수 땅볼,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박세웅은 4회초에도 1사 후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박성한을 삼진, 고명준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5회초에는 이지영-최경모-최지훈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전준우부터 시작된 추가 득점, 무너진 박종훈과 달아나는 롯데

롯데는 4회말 추가 득점과 함께 달아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전준우가 1회말 첫 타석에 이어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좌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2루타로 득점권 찬스를 연결했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시즌 3차전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가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시즌 3차전에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무사 2루에서 손호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손호영의 중전 안타 때 전준우가 3루를 거쳐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롯데는 스코어를 3-0으로 만들고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손호영이 김민성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SSG 배터리를 더 압박했다. 김민성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손호영이 3루까지 진루하면서 1사 3루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승욱이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시즌 3차전에서 1타점 적시타를 기록, 롯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승욱이 2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 시즌 3차전에서 1타점 적시타를 기록, 롯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한동희가 내야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기긴 했지만 계속된 2사 3루에서 박승욱이 제 몫을 해냈다. 박승욱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는 4-0이 됐다.

▲침묵 깬 SSG 방망이, 추격의 불씨를 당긴 6회초 공격

박세웅의 구위에 눌려있던 SSG는 6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추신수와 최정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한유섬의 2루타로 모처럼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SSG는 2사 2루에서 에레디아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면서 4-1로 따라붙었다. 에레디아는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2루까지 추가 진루에 성공했다. 곧바로 박성한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4-2 2점 차로 롯데의 뒤를 쫓았다.

SSG의 거센 추격에 고전하던 롯데는 박세웅은 일단 계속된 2사 1루에서 고명준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롯데의 4-2 리드를 유지했다.

▲슈퍼루키 전미르가 지켜낸 롯데의 리드, 최정을 이겨내고 고비 넘겼다

롯데는 6회말 선두타자 전준우가 SSG 3루수 최정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 다시 도망갈 기회를 잡았다. 손호영, 김민성까지 연속 볼넷으로 출루,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하지만 롯데는 절호의 기회에서 SSG 베테랑 좌완 고효준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동희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대타 신윤후가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2사 만루에서 정보근까지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SSG에게 추격의 빌미를 줬다.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이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지영을 범타로 처리했지만 1사 후 최경모, 2사 후 추신수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2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롯데 벤치는 여기서 승부수를 던졌다. 최정의 타석 때 신인 전미르를 투입, 최정과 맞서게 했다. 전미르가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내면서 SSG의 추격은 흐름이 끊겼다.

▲'자이언츠 정훈'이 쏘아 올린 홈런포, 승기 굳힌 롯데의 7회말 공격

롯데는 7회말 공격에서 천금 같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1사 후 정훈이 SSG 좌완 한두솔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스코어를 5-2로 만들고 한결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점수 차가 됐다.

롯데는 한 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2사 후 전준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 3안타 경기를 기록했다. 이어 전준우 대신 투입된 대주자 장두성이 손호영의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손호영은 장두성의 2루 도루에 적시타로 응답했다.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1루수, 2루수 중 누구도 잡을 수 없는 위치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연결됐다. 2루 주자 장두성이 득점하면서 롯데는 6-2까지 도망갔다.

롯데는 이후 전미르가 8회초 2사 2루에서 고명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6-3으로 다시 점수 차가 좁혀졌지만 마무리 김원중이 뒷문을 든든히 걸어 잠갔다.

김원중은 8회초 2사 1루에서 이지영을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9회초 SSG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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