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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대기록' 앞두고도 최정답다, "빨리 치고 조용히 야구하고 싶어요"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4.04.16 17:40 / 기사수정 2024.04.16 17:40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최정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최정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어쨌든 빨리 쳐서 조용히 야구하고 싶어요."

SSG 랜더스 최정은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3번타자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지난 14일 수원 KT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몰아친 최정은 통산 466홈런을 기록하며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가지고 있는 KBO 역대 최다 홈런 기록 467홈런까지 단 한 방을 남겨두게 됐다. 이제 홈런 한 방이면 역대 최다 타이, 또 한 방이 나오면 통산 홈런 신기록이 된다.

2005년 SK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출장 기회가 적었던 데뷔 첫해는 홈런 1개에 그쳤다. 그러나 이듬해 12개의 홈런을 기록한 후 지난 시즌까지 무려 18시즌 동안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차곡차곡 기록을 쌓아왔다. 시즌 홈런 1위 3차례, 역대 최초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등 이미 KBO 리그 홈런 관련 각종 기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최정은, 데뷔 20년만에 통산 최다 홈런 1위까지 바라보고 있다.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최정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최정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최정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16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최정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16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최정은 연타석 홈런 당시를 돌아보며 "폼, 타이밍을 다르게 생각한 게 있어서 연습했던 걸 적용하려고 했다. 그 전에는 공을 못 맞췄는데,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이 나오니까 편해졌다 싶었고, 마지막 타석에서도 돌렸는데 맞았다"며 "수원 3연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서 그걸로 만족을 했고, 이어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홈런에 대한 건 신경 안 썼다"고 말했다.

리그의 새 역사를 쓰는 대기록, 많은 시선이 모인 탓에 최정도 부담이라면 부담이다. 최정은 "신경 안 썼는데 엊그저께 2개를 치니까 또 오늘도 2개 칠 것 같나 보다. 쉬운 게 아닌데, 갑자기 브리핑을 해주시고 그러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다"면서 "빨리 끝내고 싶다. 만약 지고 있고 분위기가 안 좋은데 나와서 세리머니를 하고 그러면 그것도 문제다. 이 상황을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고 최정다운 답변을 했다.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SSG 최정이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SSG 최정이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SSG 최정이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SSG 최정이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SSG 구단은 최정의 대기록 달성시 엄청난 경품을 내걸기도 했다. 최정의 468번째 홈런공을 잡는 팬에게는 SSG 랜더스는 물론 이마트, 스타벅스, 조선호텔 등 신세계 계열사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게 불펜에 있는 선수, 원정선수라도 상관이 없다. 

최정의 468호 홈런공 습득자에게는 최정의 사인배트와 선수단 사인 대형 로고볼, 내년과 내후년 시즌권 2매와 내년 스프링캠프 투어 참여권 2매가 주어진다. 여기서 끝이 아니고, 140만원 상당의 이마트 온라인 상품권, 스타벅스 음료 1년 무료 이용권, 조선호텔 75만원 숙박권도 같이 받을 수 있다. 이 혜택을 확인했다는 최정은 "'대박이다' 생각했다"면서 "감사하다. 그렇게 해줬다는데 좀 놀랐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침 SSG는 이번주 홈 6연전을 치른다. 이번주 안에 신기록을 기록하는 게 SSG로선 최상의 시나리오. 연신 부담스럽다고 얘기한 최정은 일단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최정은 "나도 나름 기회라고 생각은 하는데, 모르겠다. 홈런이 안 나와도 중요한 상황에서 안타를 치는 게 중요하다. 홈런을 너무 의식하지 않고, 하던대로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2회초 2사 만루 SSG 최정이 만루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2회초 2사 만루 SSG 최정이 만루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2회초 2사 만루 SSG 최정이 만루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경상남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2회초 2사 만루 SSG 최정이 만루 홈런을 날린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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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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