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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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박수' 브라우닝, 김연아 아이스쇼 '스타'로 급부상

기사입력 2011.08.14 09:41 / 기사수정 2011.08.14 09:4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13일 열린 김연아 아이스쇼 1회 공연의 스타는 단연 커트 브라우닝(45, 캐나다)이었다.

현역 시절 4회전 점프를 구사한 브라우닝은 뛰어난 기술은 물론, 쇼맨십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김연아의 아이스쇼에는 처음으로 출연한 그는 캐나다에서 'Shall We Dance On Ice' 등에 출연하며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부 공연에 등장한 브라우닝은 가수이자 친구인 제프리 테일러의 라이브 곡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자신의 목소리가 녹음된 음악에 따라 코믹한 무대를 연출했다.

특히, 2부 공연에서는 박진영의 '허니'에 맞춰 연기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허니를 고른 사연에 대해 "처음 초청 받았을 때, 한국 팬들을 위해서 어떤 특별한 공연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올댓스포츠 측으로부터 여러 추천 곡을 받았는데 그 중, 허니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뮤직비디오를 봤는데 안무가 독특하고 재미있어 이 곡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아이스쇼는 점수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기술의 구사여부보다 퍼포먼스에 치중하게 된다. 경쟁대회에서는 스케이터들의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보이지만 갈라쇼의 백미는 스케이터의 '숨겨진 끼'를 보는 것이다.

이러한 갈라쇼의 특징에 브라우닝은 누구보다 충실했다.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Shall We Dance On Ice 2010'에서는 이번 공연에 출연한 셰린 본(캐나다)과 함께 코믹한 연기를 펼쳐 많은 팬들의 갈채를 받았다.

브라우닝이 쇼맨십이 강한 퍼포먼스로 큰 인기를 얻은 반면, 연기 자체에 충실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은 스케이터도 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페어 금메달리스트인 쉔 슈에-자오 홍보(중국)조는 실전 경기를 방불케 하는 격조 높은 연기로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난 4월 말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우승자인 패트릭 챈(21, 캐나다)도 물이 오른 기량을 선보여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챈은 쿼드러플(4회전) 점프는 시도하지 않았지만 다양한 트리플 점프를 모두 성공시켰다. 유연한 스케이팅으로 빙판을 질주한 그는 세계 챔피언다운 기술을 구사하며 정상급의 연기를 펼쳤다.



[사진 = 커트 브라우닝, 김연아, 패트릭 챈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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